268회 / Confidential
오늘 워싱턴주 대법원은 아마존에서 판매된 아질산나트룸(Sodium Nitrite)을 구매한 사람이 그 제품을 가지고 자살한 사건에 대해 유가족이 제기한 부당 사망 소송에 대해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온라인 판매 대행 플랫폼인 아마존이 제 3자가 판매한 상품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질 것인가"였거든요.
원고 측은 해당 물질이 소량으로도 치명적이며, 극단적 선택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이미 온라인상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고, 아마존 역시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제한이나 경고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반면 아마존은 자신들은 제품을 제조한 주체가 아니라, 제3자 판매자가 올린 상품을 중개하는 온라인 장터에 불과하므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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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대법원 판결문의 포인트는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판매, 추천, 유통 과정에 아마존이 관여했는지 여부에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의 법적 책임 범위를 다시 한 번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관련 물질은 자살 뿐 아니라 폭발물 제조에도 사용되지만, 자살과 폭발 외에도 햄이나 식중독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부제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아마존이 억울한 점에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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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크게 확장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이 휴가용이라고 Airbnb를 빌렸는데 그 안에 있는 부엌칼로 자살하거나 살인을 저질렀다면 이것은 Airbnb의 책임이 될까요 아닐까요?
연간 1천 8백만건 이상의 소송이 제기되는 소송의 나라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게 될지 매우 궁금한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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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토닥거리는 기술
나때는...으로 문장을 시작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겠다고 다짐했지만,
2000년 초, 처음 미국생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인터넷은 아직 '보급 단계'였다. 스카이프(Skype)같은 것은 당연히 없었고, 한국에 있는 가족이랑 통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학교 기숙사 앞 공중전화였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어렵게 바꾼 동전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전화를 걸었다. 1분마다 가차 없이 “두두둑” 떨어지는 동전 소리. 그 소리가 얼마나 냉정하게 들리던지. 막상 전화를 걸면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는데도, 엄마 아빠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목이 꽉 막혔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대신 눈물이 먼저 나왔다. 나는 그냥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만 붙잡고 있었다.
그럴때마다 영화 <점퍼: Jumper>의 주인공 데이빗이 너무 부러웠다. 순간 이동 능력을 가진 데이빗은 한번 본적만 있는 곳으로 즉시 순간 이동을 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 돈, 거리, 국경 상관없이 어디든 즉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눈만 감으면 한국에 있는 집에 가서 밥만 먹고 다시 미국의 기숙사로 돌아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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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전의 나처럼, 향수병을 찐하게 느끼는 해외 유학생이나, 타국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을 위해 특별한 담요가 출시되었다. 패션 브랜드인 Aeries와 VPN 제공업체인 Proton VPN사는 세계 최초로 VPN 담요를 출시했다. 이탈리아산 울 80%와 폴리아미드 20%로 이루어져 덮기만 해도 따스함을 느낄 수 있으며, 담요 코너에 NFC(근거리 통신) 칩이 내장되어 있어 핸드폰을 갖다대면 1개월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Proton의 VPN 서비스가 활성화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120개 이상의 영화, TV 프로그램을 볼수 있고, 지역 차단도 우회 가능해, 한국에서밖에 볼수 없던 프로그램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해외 거주자 88%가 고향의 컨텐츠를 보게 되면 외로움이 줄어든다고 답했고, 영국에 있는 국제 학생 중 82%는 이미 향수병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담요의 디자이너도 이탈리아 출신의 교포로 당시 느꼈던 향수와 고향의 감정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제품의 런칭 초기에 학생들은 무료로 받을 수 있었으며, 지금은 약 $260불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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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a's Insight | 마음을 보호하는 기술
기술을 '편리함'만으로 설명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 소비자가 이제 기술에서 기대하는 핵심은 더 빠른속도, 더 많은 기능 보다도...
#나를 안전하게 감싸는 느낌
#어디에 있든 연결되어 있다는 안도감
#어느 곳에 속해 있다는 감각
Proton의 VPN 담요는 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VPN은 프라이버시를 관여하는 보안 기능이다. 하지만, '담요'라는 물성을 입는 순간, VPN 서비스는 보안을 넘어 정서적 보호 장치로 변화한다. 즉, 기술에 감정 언어가 덧입혀지는 순간 제품의 의미는 변하고 소비자들은 감정적인 소통을 느낀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더이상 성능 전쟁, 마력 전쟁이 아니고, 우리가 입에 마르도록 이야기 하듯, 경험전쟁, 감정 상태 공감 전쟁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차를 탔을때 이런 감정이 느껴진다면 어떨까? (움직이는 공간 - > 움직이는 심리적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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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좀 견딜 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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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받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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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것 같다.
타 업계에서 기술을 사용해 감각을 불러드린 사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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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위치한 TX 화이하이 쇼핑몰에 위치한 한 매장의 피팅룸. 나만의 공간에서 내 마음껏 독립적으로 제품을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제안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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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티노에 위치한 한 노인센터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행복했던 과거의 환경(고향, 젊은 시절)을 가상으로 구현하여 뇌를 자극하고 심리적 안정과 우울감 개선을 돕는 비약물 치료방법을 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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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역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s) - 중국판 인스타 같은 "샤오홍슈(Xiaohongshu)"에는 홍콩의 Bad Coffee & Liquor Club부터 상하이의 HATS&CAPS까지 사용자들이 자신이 발견한 새로운 스피크이지 공간들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단순히 모이는 곳이 아니라, 나만 알고 싶은 공간,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니치, 더 독특, 더 조용한 아지트 같은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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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섬유대신 아마(Flax) 섬유
강한 재료를 만들기 위해 중세에는 석고에 말털을 섞기도 하고, 20세기에는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가벼우면서도 강한 구조가 가능해져 Eames Shell같은 가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1950년대 만들어진 탄소 섬유(Carbon Fiber)는 매우 가볍고 강하면서도 다양한 곡면 형태로 성형이 가능한 구조적 이점 때문에 비행기나 레이스 카, 자전거, 테니스 라켓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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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는 성능은 좋지만, 생산시 탄소 배출이 많고 탄소 서유가 플라스틱 매트릭스와 함께 녹아 있기에 분리 자체가 불가능하여 재활용이 어려우며, 버릴때에도 연소가 되지 않아 에너지로 쓰기도 어려워서 결국 매립되는 지속가능성의 한계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은지 꽤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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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서 얻는 자연섬유인 아마섬유는 자라면서 탄소를 저장(Sequester)하는 성질이 있어, 생산시부터 탄소 배출을 75%나 줄일 수 있고, 탄소 섬유와 비슷한 강성으로 진동 감쇠 특징을 보인다. 또한 더 중요한 점은 비용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생산 에너지도 적게 든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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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위치한 Bcomp사는 BMW와 파트너쉽을 맺고 아마를 핵심으로 하는, 탄소 섬유를 대체하는 섬유 복합재를 만들어 지면 효과 부품, 차체 루프, 시트 백 커버 및 실내 트림 패널(iX, i4)에 사용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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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섬유는 플라스틱 매트릭스와 결합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분리와 재활용이 사실상 어렵다. 반면 Bcomp의 아마(Flax) 섬유 복합재는 재성형(re-molding)이 가능하며, 다른 제품을 위한 기본 소재로 재사용하거나 사출 성형(injection molding)용 소재로 전환하는 방향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이러한 재활용 방식이 구체적인 공정과 체계로 완전히 확립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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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이지 않고 끼운다: Circulus가 제안하는 리페어러블 시팅 시스템
공용 공간(오피스 라운지, 대기실 등)에 사용하는 소파와 벤치류는 크고 무거운 경우가 많고, 내부 구조도 나무 프레임에 쿠션과 패브릭이 접착제로 단단히 결합된 형태가 일반적이다. 이 구조에서는 한 부분만 찢어지거나 오염되어도 부분 수리가 쉽지 않아 제품을 통째로 분해하거나 외부 수리를 진행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고, 사용 수명도 짧아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폐기로 이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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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lus는 이러한 문제를 구조 설계 단계에서부터 새롭게 접근한다. 디자이너 마리오 페라리니는 나무 대신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프레임 패널에 타공(perforation)을 더해 소재 사용량과 무게를 줄였다. 무엇보다 쿠션과 업홀스터리(패브릭) 파트를 프레임과 분리된 독립 컴포넌트로 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업홀스터리 파트는 프레임 둘레를 따라 클립 방식으로 결합되며, 접착제나 영구 체결 방식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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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사용 중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제품 전체를 해체할 필요가 줄어든다. 필요한 업홀스터리 파트만 별도로 주문해 현장에서 교체할 수 있어 부분 수리가 현실적으로 가능해지고, 유지·보수 비용과 폐기 리스크를 동시에 낮출 수 있다. 또한 수명 종료 단계에서도 부품을 분해해 소재별로 분리하기가 쉬워 재활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Circulus는 등받이 없는 좌석, 낮은 등받이, 높은 등받이의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되며, 모듈을 조합해 공간 규모와 레이아웃에 맞게 확장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스웨덴 가구 제조사 Offecct를 통해 실제 생산되고 있다.
#형태보다 구조가 수명을 결정한다
#접착제를 줄이는 설계는 디자인 전략이다
#모듈러는 공간뿐 아니라 운영을 위한 디자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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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커팅기를 사용하여 공구용 트롤리를 만드는 독일회사인 Schweisstish24는 용접대신 강판에 튜브형 핀을 돌려넣어 트롤리 제조하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켰는데요, 시간 절약 외에도 용접없이 마운팅하여 강도도 향상 시켰습니다.
'탑앤 슬롯 공법'이라 불리는 이 조립을 트렁크에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해서 이미지화 해 보았습니다. 메탈 슬롯은 대신 실리콘을 외부에 감싸면 견고함과 강도를 유지한 채 고정력도 월등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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