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문화, HVAC 변화, 빛반사 시계, 레고 레트로, 다임러 모빌리티 컨셉
미국의 욕실은 세면대, 변기, 욕조가 있는 Full Bath, 샤워장만 있는 3/4 Bath, 샤워시설이 없는 Half Bath로 구분되며, 이처럼 욕조의 유무는 집값에 큰 영향을 영향을 미치며, 문화의 일부분 입니다. 일상적으로 샤워를 더 자주 하지만, 자녀가 있는 미국 가정에서 욕조는 단순히 목욕을 하는 곳이 아닌, 아이들이 씻고 놀며, 반려동물을 목욕시키거나, 심한 폭풍우로 인해 단수되면 물을 저장하기도 하고, 부엌 싱크대에서 세척할 수 없는 큰 물건을 청소하기도 하는 상당한 실용성을 갖춘 구성품입니다.
초창기 미국의 집인들이 사용했던 욕조는 차가운 개울물이나 강물을 벗어나 실내의 따뜻한 벽난로 옆에서 몸을 씻는 용도로 큰 금속 대야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수구랑 연결되지 않아 필요할 때 숨겨두기도 했었는데, 이는 1800년대까지 일주일에 한두번만 목욕해서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이처럼 욕조 때문에 아마도 'Bathroom'이라는 단어가 생기지 않았나 합니다. 녹슬지 않고 집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구리 욕조가 처음에 큰 사랑을 받았고, 부유층들은 터치에 민감한 아름다운 도자기 재질의 "사치스런 욕조"를 더욱 선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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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도 후반, 실내 배관의 도입을 통해 냉온수가 집에 들어왔지만, 배수 시설은 마땅히 없자 타일 바닥은 물넘침의 문제를 많이 겪었습니다. 물론 타일대신 리놀륨(장판)과 바닥 방수 처리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현대적인 욕조는 1940년대 이후에 샤워기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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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로 좀 먹고 살만해지자 목욕이 더욱 빈번해지고, 배수시설도 고도화되었습니다. 빌트인으로 하수구와 통합되면서 물고임을 방지하고자 있었단 욕조 다리도 사라지고, 색상도 단순한 도자기 흰색에서 코랄 핑크, 옥색으로 다양화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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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Tiny House가 유행하면서 욕조를 없애거나 사이즈를 줄이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만, 미국인들의 욕조 사랑은 그렇게 쉽게 잦아들 것 같지 않습니다. 80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GI Joe 액션 피겨 라인을 기억하시나요? Hasbro라인이 생산했던 커피테이블 사이즈의 USS Flagg 항공모함은 당시 청소년들을 잇 아이템이었는데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가 올해 San Diego에서 있을 Comic Con에서 Haslab에서 USS Flagg Aircraft 욕조 플레이세트를 내 놓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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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USS Flagg Aircraft 중고 상품이 여전히 몇만 달러에 팔리긴 하지만, 이 욕조는 정말 흥미롭네요. 아이와 아빠가 함께 욕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하면 매력적입니다. 미국 욕조 산업이 새로운 재미있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 끝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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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인테리어와 맞춤 설정 가능한 히트 펌프
유럽이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입자 재생에너지의 다양한 열원을 이용하여 온도를 조절하는 히트 펌프형 냉난방 장치의 도입이 크게 증가했다. 이 히트 펌프는 공기열, 지열, 폐열, 해수열 등의 친환경한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작동하며, 효율성이 2배 이상 향상되고 이산화 탄소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미국에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친환경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세명의 전직 구글직원들이 설립한 Quilt라는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Quilt는 덕트를 필요로하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히트 펌프를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레어저 센서를 통해 각 방의 선호도나 사용자의 존재 여부에 따라 선택적으로 냉난방이 가능하며,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장치다.
또한 Quilt 히트 펌프는 White oak Veneer나 일반적인 전면 패널로 디자인되어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며, 선택적으로 벽지를 칠하거나 붙일 수 있으며, 장치에는 내장 조명이 탑재되어 있어 밝기와 색상을 조절이 가능하다.
올 여름부터 Bay Area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이후 LA와 같은 친환경 도시들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격은 실외기를 포함하여 $6,499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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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a's Insight
큰 사이즈의 투박하고 눈에 잘 띄는, 인테리어와 척을 지는 HVAC의 시대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제 주택 소유자들은 월별 에너지 청구서 금액을 줄이는 것 외에도 생활 공간에 원활하게 통합되는 냉 난방 솔루션 및 디자인을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의 효율성 뿐 아니라 디자인 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Quilt와 같은 브랜드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용적인 면들이 강조되던 이전 산업의 패러다임들을 바꾸고 있다. (이런 스타트업의 창립자들이 구글, 애플, Nest, Tesla와 같은 선두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는 사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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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피커로 사용가능한 Lego의 레트로 라디오
6월 1일, 레고는 구식 라디오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레트로 라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906개의 부품을 활용하여 직접 조립가능한 이 라디오의 조립이 완료되면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블루투스나 무선 연결은 제공되지 않지만, 사용자는 라디오의 덮개를 열어 스마트폰을 삽입하거나 시리를 통한 음성 명령을 통해 음악을 듣고 변경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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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민트 색상과 오래된 집 서재 벽의 우드 색상의 결합, 온오프 스위치, 주파수를 변경할 수 있는 다이얼로 눈금이 움직이는 이런 감성..물론 전원이 없기 때문에 시리를 통해 작동되지만, 옛날 라디오처럼 출력이나 베이스가 어마어마하지 않아 소박하게 즐길 수 있는, 시리동력의 책생위에 올려놓으면 딱일 듯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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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반사를 이용한 시계 AMIDA Watch
스위스 시계 장인을 생각하면, 혁신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가 연상되지만, 1925년, 스위스의 그렌헨에 설립된 AMIDA Watch 브랜드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심지어 본사도 굉장히 futuristic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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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 지난 지금 Amida는 Digitrend의 한정판 모델, Take off Edition을 발표했다. 시계를 보기 위해 손목을 비틀지 않고, 자전거를 탈때나 핸들을 쥐고 있을 때에도 시간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시계는 원래 1976년도에 발표 되었는데, 주목할 점은 316L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여 가공된 케이스를 사용하여 무게는 100g이 넘지만(손목 가늘어질듯..) 매끄러운 윤곽선으로 다듬어 유러한 프로필로 향상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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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만의 특징은 발광 혹은 전자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고, 수평으로 작동하는 무브먼트의 시와 분 값의 디스크 이미지를 사용하여 프리즘 모양의 크리스탈이 수직으로 이미지를 투사한다는 점이다. (LRD: 빛 반사 디스플레이)
현대적인 디자인은 시계의 외 내부에 그대로 드러나있으며, 디지트렌드 시계는 단 9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듀얼 디스크로 구동되고 있다. 1970년대를 상징하는 주황색 숫자와 새롭게 디자인된 레트로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마치 하이퍼카의 계기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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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자동차 뉴스 요약
1. 중국 EV에 호의적인 미국 젊은이들
- NIO나 XPeng보다 자동차 판매량이 더 많은 지리자동차의 Zeerkr가 뉴욕거래소에 성공적인 IPO 시작, 최초 공모가인 주당 21달러보다 38% 더 급등
- 중국 자동차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60세 이상의 노년층보다 더 많은 중국 브랜드를 알고 있으며, 구매 고려 가능성이 25% 더 높은 미국 젊은이들의 성향은 쇼셜미디어의 영향이 큼(Autopacific)
- 모든 연령대의 미국인 70% 이상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있으나, 미국산이나 멕시코산 중국EV에 긍정적 반응(16% 미국산 중국브랜드 구매 의향 열려있음)
- 젊은 세대에 강한 매력을 발생하는 중국차를 고려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차 관세 25%-->100% 로 인상
2. 미국차 평균차령 12.6년, 사상 최고
- 새차 구입대신 보유차를 계속 사용하는 인구 늘면서 평균차량 노령화
(픽업 14.2년, 승용 14년, 유틸리티 차량 9.5년)
- 픽업의 노령화의 원인으로 지속성을 위한 설계, 소유주의 적절 서비스 유지 경향
세단의 경우 세그먼트 축소 및 새로운 차량대수 하락
- 미국의 경우 총 2억 8600만대의 차량 운영되며, 1/3은 6년 미만, 2/3는 6-14년 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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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다임러의 모빌리티 컨셉
다임러와 베를린에 위치한 XOIO가 협업한 모빌리티 컨셉은 직접적인 제품으로 구체화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풍부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포함하고 있다. 2023년 파리를 기반으로 "도시 내 제품의 유통"을 골자로 하는 모빌리티 시나리오는 주로 이미지로 표시되었는데, 특정부분을 확대해 보면 폭이 굉장히 얇은 배달 밴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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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앉은 사람이 제어하고 있는 것은 지상 배송 소형 차량으로 프렁크에 적재 가능해 보인다. 모빌리티랑은 관게 없지만, 3D 인쇄소라고 보여진 상점의 디스플레이와 상호작용하는 사용자의 모습도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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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하단에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있는 다임러의 자율차 과일상점이 보이는데, CES쇼에서 지난 2년간 봐 온 컨셉이라 익숙하다. 바로 옆에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빛으로 투영된 코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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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위의 두가지이다. 별도로 Bike lane이 없는 곳에서 이동중인 사이클리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또한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빛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전에 소개되었지만, 바로 적용가능할 것이다.
놀랍게도 이 아이디어는 2015년에 제안되었다고 한다. XOIO의 최신 작업을 보고 싶다면...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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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테슬라의 FSD 평가판을 체험한걸 잘 아는 한 회사 동료가 저에게 FSD를 구독할거냐고 물었고, 전 "당연히 안하지!로 응수했습니다. FSD.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긴 하루가 끝나 집으로 향할 때, 힘든 하루, 업무의 끝에서 너무 졸릴때 1,2분 잠깐 눈 감고 있으면 정말 리프레쉬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날, 정말 1-2분 눈을 감고 있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출장 후, 교통 정체 때문에 공항에서 집으로 가야할때,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그럼 한달 구독료가 얼마일때 FSD를 고려해볼래?"라는 저의 대답에 저는 20불?이라 답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 미국에 많으셨나봐요.. Autoblog에 따르면, FSD 무료 평가판을 이용한 후, 유료 구독으로 전환한 사람은 단 2%에 불과했다 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수치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스템이 미숙하다는 운전자들의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핸들이 내 손의 무게를 느끼지 않아도 자유롭게 개입없이 운전되는 자동차에 오를 날이 곧 고겠지만, 향후 몇년안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듯한 느낌입니다만,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좋은 주말 되세요!
P.S. 요즘 일이 많아져 매주 찾아뵙지 못하네요~ 다음 뉴스레터는 6/3일 KIA DESIGN NEWSLETTER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6월, 7월은 휴가로 잠시 이별하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어디에 계시든, 무엇을 하시든,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Adi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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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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