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클로즈 어메리카 194회 195회 / 2023년 2월 3일 (금) / Confident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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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들 잘 계시죠?
한국은 설 연휴로 분주하지만, 따스하고 정다운 시간을 보내셨겠지요.
제가 있는 캘리포니아에는 겨울 폭풍으로 엄청난 비가 내리며 1월 말까지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제야 드문드문 하늘이 파래지고 있네요~ 차가운 날씨 외에도 인플레이션의 한파가 몸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동물 복지를 위해 2022년부터 좁은 케이지 사육을 금지한 동물복지 법안과 조류 독감의 영향으로 계란값은 10개 한판에 10불에 육박했구요(떡국에 계란 고명 얹을때도 손떨). 계란을 빈번하게 쓰던 빵집이나 유치원들은 메뉴를 조정하거나 최소한의 양만 넣고 있네요. 캘리포니아의 동물복지 법안은 돼지와 소로 확대되고 있고 비용 상승으로 도축장들이 점점 문을 닫고 있어서 베이컨과 삼겹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1월 초 천연가스 도매가가 300% 급등하면서, 온돌이나 보일러 없이 공기를 덮혀 난방하는 Furnace를 주로 사용하는 미국의 중산층들은 이번달 2-3배 높아진 개스값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았네요. 저도 한달에 70불 정도를 냈었는데 이번달에는 150불이나 나왔네요. 가뜩이나 실내 온도를 20도로 설정했는데, 바로 17도로 조절해야 했답니다. (따끈따끈 보일러 그리워요~)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다 배드 뉴스가 떠나지 않는 1월이었지만 다들 힘 내시고, 2월에는 따스하고 좋은 소식만 가득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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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뉴스레터 요약
1. 소비자 동향 - (무)의식적인 행동 조정
- 똑똑한 소비를 부추기는 음악
- '지속적'으로 먹고 요리하고 쇼핑하게 만드는 AI 부엌 컨셉
2. 이번 주 미국 자동차 뉴스
- Audi의 Activespear : 이것은 쿠페인가, 픽업 트럭이인가?
- 자동차 받고 보험까지~를 외치는 제조사들
- 추운날, HVAC 조정으로 이동범위를 33% 늘리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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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ac: 똑똑한 소비를 부추기는 음악
매장에 들어가면 신나는 비트의 음악이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장바구니는 꽉 차 있는 경험을 한 적이 모두들 있을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템포와 패턴, 악기를 교모하게 조정하여 쇼핑객이 충동구매를 하도록 고안되었다고 조사되었다.
캐나다 은행 Interac은 급등하는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융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2/3의 캐나다인들이 가치와 목표에 맞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Sound Shopping이라는 음악 리스트를 만들었다. 실제로 playlist를 들으면서 쇼핑한 25-34세의 쇼핑객들의 지출이 38% 줄었으며, 매장 음악을 들었을 때보다 편안했고, 구매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구매 후 만족도가 98%에 달했다고 밝혔다.
💡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은 소비자가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기도 전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는 소비자의 어떤 문제적 행동을 지원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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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 의식적으로 '먹고' '요리'하고 '쇼핑'하는 방법을 바꾸는 주방
우리가 매일 먹는 집밥이 몸에도 좋고 지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면 그 의미는 한끼 식사 이상일 것이다. Electrolux사가 개발한 부엌 컨셉 GRO는 센서와 AI가 내재된 모듈식 주방 시스템인데, 유리장을 이용해 AI가 집안에 있는 식재료 인벤토리를 확인하고 육류대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택할수 있도록 메뉴와 조리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GRO Coach라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권장 칼로리, 식단, 요리법 같은 정보를 제공하여 최대한 낭비없는 음식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이 스스로와 지구에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습관 형성을 유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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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Activesphere Concept
오프로딩을 지원하는 쿠베 바디라인, 생긴건 일반 인포테인먼트지만, 몰입형 증강현실 구현, 유리창을 열면 픽업트럭 베드
아우디는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의 비전을 보여주는 스피어 시리즈의 네번째 모델 (1. 스카이스피어 로드스터 2. 그랜드스피어 세단 3. 어반스피어 컨셉)을 공개했다. 스포츠백의 우아함과 SUV의 실용성, 픽업트럭의 다재다능함을 갖춘 새로운 크로스오버 쿠페라는 별명이 붙은 이 컨셉은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Q8이나 캐딜락 Celestiq과 유사한 휠 베이스를 보여준다.
획기적인 리어 글래스는 위로 이동하고 뒷문은 아래로 접혀서 두대의 전동 바이크를 싣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Active back) 즉 쿠페의 디자인을 보이지만, 다양한 장비를 수송할 수 있는 픽업트럭으로 몇초만에 변경이 가능한 점이다.
내장에는 일반적인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있지만, 자율주행모두가 되면 접혀 들어가면서 미니멀한 직선의 대쉬보드로 변신한다. 대형 스크린을 사용하는 대신 루프에 있는 보관된 4개의 헤드셋을 통해 증강현실을 활용하고 물리적인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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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눈여겨 볼 점은, 최저 지상고가 가변형으로 설계되어 오프로딩에 적합하도록 디자인 된 시스템인데 기본 높이인 208mmdptj 40mm(1.5")정도 상향 조정되는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배터리를 수용하는 하단 부분에서 들어 올려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일반 도로 주행시에는 낮울 수 있어 고속 주행시 무게 중심과 공기 역학적인 면에서 큰 장점이 된다.
휠 또한 최적의 공기 역학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일반 도로에서는 폐쇄되고 오프로딩에서 환기를 위해 개방된다. 외부 디자인은 너무 과격하거나 미래지향적이진 않지만, 우리가 자동차 인테리어를 사용하는 방식을 아우디가 바꾸려 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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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도' 제공하는 BYD
처음은 테슬라, 그다음은 GM(Onstar를 통한), 그리고 BYD다. BYD는 보험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테슬라는 자체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자동차를 설계하는 더 나은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머스크는 "범퍼 디자인의 작은 변화와 충돌시 수리를 위한 예비 부품을 제공함으로서 물류가 개선되고 수리 비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해, 테슬라는 보험료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사업은 분기당 20%씩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자동차 판매보다 더 빠른 성장세로, 앞으로 다른 제조사들도 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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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herm의 ClimateSense
알고리즘과 생리학 정보를 이용한 스마트 HVAC 시스템
올해 미국의 겨울은 더 춥게 느껴지고 이는 동부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도 마찬가지다. 특히 추운 날씨에 주행 거리가 많이 짧아지는 EV를 생각했을때는 기후 변화는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Gentherm의 HVAC시스템을 사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Climate Sense 시스템은 추운날 주행거리를 33%정도 더 늘릴 수 있는데, 온도계나 센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생리학에 기반한 정보를 이용한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앱을 이용해 탑승객의 키, 몸무게, 성별, 나이를 입력하고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면 알고리즘이 알아서 온도를 조절한다.
헤드레스트 하단의 통풍구와 승객의 발과 목 부분에 별도의 요소를 추가하여, 승객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지점까지 1KW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이후 유지를 위해 전기 사용량을 이후 400와트로 하락시킨다. 테스트 시 외부온도가 화씨 16도(섭씨 영하 8도), 실내온도가 화씨 40도(섭씨 4.4도) 상황에서 승객들은 편안함과 따스함을 느꼈다.
Climate Sense는 캐딜락 Celestiq로 데뷔할 예정이며, 다른 전기차로 곧 확대될 것으로 여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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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미국디자인센터 jchwee@hatci.com 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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