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볼, 리비안 충전소, 환기와 프라이버 문, 페르소나 중시 제품
미국의 문화, 사회, 경제, 그리고 정치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는 이벤트인 수퍼볼이 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저는 게임의 룰도 잘 모르고, 관심이 많진 않지만, 미국 스포츠 이벤트 중 가장 크고, 갖가지 볼거리가 많아 매년 친구들, 지인들과 함께 모여 보곤 했습니다.
NFL(미국 프로 풋볼 리그)은 두 개의 컨퍼런스, NFC(전국 풋볼 컨퍼런스)와 AFC(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로 나뉘며, 이 두 컨퍼런스의 챔피언이 맞붙는 것이 바로 수퍼볼입니다. 올해로 59번째를 맞이한 이번 경기는, 지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AFC의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특히 치프스는 스타 선수 트래비스 켈스가 소속된 팀으로, 그의 연인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등장 또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타깝게도 3연승은 물거품..)
특이하게도 역대 대통령중 처음으로, 그리고 정치적 전통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는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탁월한 소질이 있는 대통령의 전략적 행보가 잘 드러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원수 사이로 여겨졌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도 보여서..둘이 스포트라이트를 공평하게 나눠 가졌는지 궁금하네요~(어쨌든 신선한 행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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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파급효과를 잘 보여주는 이벤트가 수퍼볼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 스포츠 행사가 아니고, 3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파급력을 보여줍니다. 광고들은 수퍼볼때 꼭 빠지지 않는 맥주나 아이스크림, 타코..등의 전통적인 광고가 주를 이뤘는데 30초 광고에 800만 달러 이상의 가격표가 매겨졌다고 합니다. 독특하게도 2022년부터 암호 화폐 광고가 들어오면서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었고, 올해는 AI를 이용한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와 예약 시스템 등과 관련된 광고가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등장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ChatGPT의 openAI의 수퍼볼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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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제일 기다리는 시간은 해프타임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는 캘리포니아 캄튼관중들이 제일 기다리는 시간은 해프타임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무대는 캘리포니아 캄튼(Compton) 출신의 켄드릭 라마가 장식했습니다. 캄튼은 LA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흑인 커뮤니티와 힙합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동시에 경찰 폭력, 빈곤, 인종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가 두드러지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켄드릭은 단순 힙합 아티스트를 러머서, 인종차별과 성차별 같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영향력 있는 가수로, 특히 그는 인종차별과 성차별 같은 사회적 문제를 음악에 담아내는 영향력 있는 뮤지션입니다. 특히 아동학대 의혹을 받았던 동료 래퍼 드레이크를 Not Like Us라는 곡을 통해 찐하게 디스한 적도 있습니다.. 하여간 인기 가수 Sza와 함께 공연했는데, 놀랍게도 리뷰는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댄서들의 성조기 퍼포먼스와 짜임새 있는 안무가 "역대급"이라는 찬사가 쏟아진 반면, "임팩트가 부족했다", "졸려서 껐다"는 혹평도 있었습니다. 특히 배우 사무엘 L. 잭슨의 등장에 대해선 "뜬금없다"는 반응도 나왔죠. 결국 해프타임 쇼도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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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올해 수퍼볼에서 눈에 띈 한 가지를 이야기하며 글을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미국에서는 중요한 뉴스나 재난이 발생할 때 ASL(미국 수어) 통역이 제공되어 왔습니다만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어 통역이 일반 방송에서 사라져, 별도 링크를 찾아야 했다는 불만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용성 정책을 약화하는 행보를 보이며, 행정부, 국방부, 교육부까지 포함해 DEI(다양성, 평등, 포용) 정책이 폐지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어 통역의 입지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올해 수퍼볼에서도 수어 통역자는 국가가 연주될 때만 잠깐 화면에 비춰졌을 뿐입니다. 작은 변화 같지만, 씁쓸한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수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미국의 문화·사회·경제·정치가 그대로 반영되는 무대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 지켜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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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완구회사 Mattel에서는 내가 응원하는 팀이 졌다면 인형 주문 취소를 공짜로 받아준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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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조슈아 트리에 새로운 충전소 오픈 - 쉼+경험
- 충전 이상의 경험: 자연속에서 휴식과 교류를 즐길 공간
- 브랜드 철학 반영: 충전시간을 의미있는 경험으로 바꾸며, 기술적 편의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인프라로 확장
리비안(Rivian)이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인근에 단순한 충전 이상의 새로운 충전소를 열었다. 운전자들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머물며 쉴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단순히 전력을 보충할 뿐 아니라, 자연을 만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먹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이들은 등반벽을 타고 올라가고, 야외 박물관을 거닐며 지역 사막 풍경에 대해서 탐구해 볼 수도 있다. 또한 리비안이 추구하는 ZeroWaste의 신념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들을 만나보거나, 장비를 쉽게 수리할 수 있는 스테이션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리비안은 충전 시간을 기다림이 아닌, 의미 있는 경험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확장되는 가운데, 리비안의 접근 방식은 기술적 편의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충전소는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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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a's Insight
2시간 거리의 샌디에고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급하게 화장실을 가기위해 테슬라 충전소를 잠깐 들린적이 있었다. 주변에 마켓과 음식점은 많았지만, 음식을 사거나 물건을 사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되어서 굉장히 불쾌했던 경험이 있었다. 당연히 한숨 나오는 경험이었다.
이런 불편함은 단순히 충전 인프라의 부족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에서 비롯된다. 차 개발자들은 차량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머무르는 공간과 환경까지 고민해야 한다. 충전소를 단순한 기능적 장소가 아니라, 편안한 쉼터이자 브랜드 경험의 일부로 만든 리비안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미래의 자동차 디자인은 이동성을 넘어, 사용자의 모든 여정을 어떻게 더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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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기/프라이버시를 만족시키는 문
현대 건축물은 단열과 기밀성이 뛰어나지만, 그만큼 공기 순환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의 VanAir Design이 새로운 컨셉의 VanAir Door를 선보였다.
- 숨겨진 환기 기능이 디자인을 완성
VanAir Door는 내부에 계단식 환기 슬롯을 숨겨 놓아 공기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최대 170 CFM(입방피트/분)의 공기 이동이 가능하며, 이는 일반 욕실 환풍기(50~100 CFM)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별도의 팬 없이도 압력 차이와 온도 변화를 이용해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시켜 기존 루버드 도어의 환기 기능을 살리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 사생활 보호와 소음 차단
이 문은 STC 25(음향 차단 등급)로, 속이 빈 일반 도어(STC 22)보다 조용하고, 속이 꽉 찬 도어(STC 28)와 비슷한 수준의 차음 효과를 제하여 사생활 보호와 환기를 동시에 해결
- 낮춤 제작의 경쟁력
표준 사이즈 뿐 아니라 공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여, 개별화 인테리어 시장에도 능동적으로 대처 가능하다.
보이지 않는 기능을 디자인에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공기 순환 방식으로 전력 소비 없이 공기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놀라운 수준의 소음 차단 효과를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컨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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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소나 중시 제품
페르소나는 단순한 가면이 아니라, 사회적 요구와 개인적 본성의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개인의 전략적인 선택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는 제품을 원하는데, 특별히 복제하기 어려운 개인화된 제품과 적응형 디자인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독특함이 중요하며, 이는 맞춤형 제품, 독점적인 제품 소싱, 특별한 이벤트 출시의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었다.
제품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 할 수 있는 것들로, 혼합과 매칭을 통해 고객의 요구와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 구성,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특히 3D 제조 기술의 발전은 개인화된 솔루션과 주문형 제조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며, 확장 가능한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적 가치를 활용해 더 큰 영향력을 가지면서도 타협없는 혁신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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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원하는 특정 별자리를 반영한 의자 @loehrfurni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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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 포장 폐기물(rPLA)을 재활용하여 3D 프린팅으로 인쇄된 펜던트 조명 West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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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흡음 소재를 가진 펠트 조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램프
JEFFREY acoustic l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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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앵귤러리티 트렌드에 맞춰, 모서리에 꼭 맞는 개인적 캘린더로 책상을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공간되 최적화하고, 떼어낸 후 메모, 북마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일력 Mosery day 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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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얻은 접히는 욕조. 방수 직물 한조각 만들어져 해먹처럼 걸어두거나 기분에 따라 보관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접어서 골판지로 만들어진 튜브에 보관 가능. 최대 140리터의 온수나 냉수를 채울 수 있음. LIXIL Bath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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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합쳐놓으면 세트처럼 보이지만, 상호 연결되는 레이어링이 반복된 형태를 통해 독특한 구조화된 모양이나 실루엣을 새로운 형태로 접합시키는 Benuta R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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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행을 경험하실 일이 있으셨나요? 2000년도 처음 미국에 왔을때 계좌 하나 열때도 엄청 까다롭게 굴었던 Bank of America를 기억합니다. 필요한 서류를 거의 책 한권정도로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수 있는 기능의 50%를 유학생이라는 이유로 제한했었더랬었지요..
미국 주요 은행들을 의인화한다면 어떤 성격들을 보여줄까라고 고민해 보면서 쓴 재미난 글이 있어서 가져와 보았습니다. 혹시 미국에서 은행 계좌를 열 일이 있다면 참고해 보세요.(참고로 전 어떤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을까요?)
- Chase Bank : 처음에는 쪼금 까칠하지만, 친해지면 K 장녀처럼 언제나 든든한 느낌을 주고, 전반적으로 착함. 인심도 좋아서 새 계좌 열면 보너스도 두둑히 챙겨주지만, 한번 마상을 겪으면 엄청 무서워짐.
- 아멕스: 친해지긴 쉬운데 허풍이 많음. 가끔 거짓말도 좀 하고, 뭔가 잘 대해주고, 많이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면 남는게 없다. 돈 있는 친구들만 좋아하고, 돈 없으면 잘 안 놀아줌. 그래도 요청하면 바로바로 그때그때 카톡에 대답하는 츤데레
- Citi: 옛날에는 잘 나가던 친구였는데 퇴직한 60대 아저씨처럼 기존 친구들만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은 잘 안 만나려는 느낌. 맨날 라떼는 말야~를 외치는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아이
- Bank Of America: 원래부터 친해지기 어려운 성격. 인생이 답답하고 쉽게쉽게 갈수 있는데 굳이 어려운 길을 한참 돌아서 가야하고, 개인적으로 친해지기 너무 너무 힘든, 친할아버지 같은 스타일
- Barclay: 이민이나 유학간 친척. 존재한다고 들었는데 볼수가 없고, 가끔 용돈 보내준다고 이메일만 받는 그런 존재
- Capital One: 전에는 대부업체 느낌이 강하고 얼굴(로고)도 별로 신임이 안 갔었는데, 이제 돈관리 못하는 친구들에게 어깨동무하며 시작은 늦었지만, 인생 한번 제대로 잘 살아보자~라고 등 두드리는 친구. 체이스를 롤모델로 부러워함
- 웰스파고: 철딱서니 없고, 뭐 제대로 잘 하는 것 같지 않은데 왠지 여기저기 다 끼는 그런 친구. 최근에 빌트(Bilt)라는 여자 친구를 만나 덕분에 호감 상승중.
- Navy Federal Credit Union: 내가 군대에 '군'자만 말해도 엄청 끔찍하게 챙겨주는 사촌형. 친해지면 좋은데, 군대 미필자들은 상대도 안해주는 해병대 다녀온 사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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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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