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드, CD-P1, Duo & Bento 오늘은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벌써 3년이 되었네요. 2022년 8월의 어느 아침, 아이들을 데려다주던 남편이 57번 고속도로에서 크게 사고가 났었습니다. 16 wheeler라고 불리는 큰 트럭과 추돌하여 연쇄적으로 8대 차량들이 서로 추돌되고 엉키는 제법 큰 사고를 당했는데, 하나님의 도움으로 남편과 아이들은 별 다친곳 없어 다행이었지만, 오랜 기간동안 잘 타던 우리 남편차 Sienna는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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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쿼터가 거의 사라지다 시피한 업무용 차를 빠르게 대체하기 위해 차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손(Total Loss)가 확실해지니, 보험회사에서는 견적도 낼 것 없이 바로, 차 보상금을 주기로 했고, 렌트카를 사용할 수 있는 날짜는 줄어들었습니다. 새차를 살까 했었는데 딜러랑 딜 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장비들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일의 특성상 굳이 새차를 사지 않아도 생각한 남편은 Offerup(한국의 당근같은 앱)에서 한 차를 발견했고, 상태가 좋아보인다며 구매를 했습니다. (잠깐..저 위의 심하게 구겨진듯한 시에나는 나중에 얼마에 팔린지 아세요? ㅎㅎㅎ 1050불에 팔렸답니다.저걸 사는 사람이 있구나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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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온 차는 연도에 비해서 마일리지가 많았는데, 전 주인이 건축업계에 일해서 다 고속도로용 마일이라고 하는 바람에 아~ 그렇구나 하고 산 게지요...또 아시는 자동차 정비하시는 분과 함께 가서 엔진 소리랑 이것저것 다 살펴보고 괜찮다고 생각해서 구입한 차의 악몽이 이때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몇 천마일을 타더니...갑지가 엔진경고등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히터가 안 나오니....남편의 언급이 빈번해지기 시작합니다. O2센서, 이그니션 코일, 스파크 플러그, 엔진 마운트, 엑셀 쉐프트, 브레이크 패드, 개솔린 개스 캡...한해동안 정말 많은 부품들을 갈아치우면서...저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지식을 늘려주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전 주인의 마일리지 조작 사실도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매매당시 거짓 정보를 주고, 우리의 연락에도 답이 없었고, 교통부와 경찰에서도 딱히 해 줄수 있는 것이 없답니다. 네..마음고생을 차와 함께 받았죠.
골골거리는 노인같은 차를 달래고 고치고 뽀로로 밴드로 막고 겨우겨우 타다가 드디어 작년 9월 엔진에 물이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아..이제는 이 골골이를 보내줘야 하는 시점임을 깨닫고, 마침내 2025년 카니발을 구입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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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온 차는 연도에 비해서 마일리지가 많았는데, 전 주인이 건축업계에 일해서 다 고속도로용 마일이라고 하는 바람에 아~ 그렇구나 하고 산 게지요...또 아시는 자동차 정비하시는 분과 함께 가서 엔진 소리랑 이것저것 다 살펴보고 괜찮다고 생각해서 구입한 차의 악몽이 이때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몇 천마일을 타더니...갑지가 엔진경고등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히터가 안 나오니....남편의 언급이 빈번해지기 시작합니다. O2센서, 이그니션 코일, 스파크 플러그, 엔진 마운트, 엑셀 쉐프트, 브레이크 패드, 개솔린 개스 캡...한해동안 정말 많은 부품들을 갈아치우면서...저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지식을 늘려주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전 주인의 마일리지 조작 사실도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매매당시 거짓 정보를 주고, 우리의 연락에도 답이 없었고, 교통부와 경찰에서도 딱히 해 줄수 있는 것이 없답니다. 네..마음고생을 차와 함께 받았죠.
골골거리는 노인같은 차를 달래고 고치고 뽀로로 밴드로 막고 겨우겨우 타다가 드디어 작년 9월 엔진에 물이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아..이제는 이 골골이를 보내줘야 하는 시점임을 깨닫고, 마침내 2025년 카니발을 구입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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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골골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네네 이제 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골골이와 헤어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거머리 남자친구처럼 엔진 문제가 있기 때문에 팔지도 못하겠고..고철가게인 Junk Shop에 전화하니 $200불 주겠답니다. ㅎㅎㅎㅎ. Better than nothing 이지만, 이건 아니잖아....
제 앞에는 두개의 길이 남아 있었습니다. 1) 기부 2) 판매
기부를 하게 되면 최고의 가격을 받을 수 없고, 판매되고 나서 세금 할인의 형식을 받기 때문에 팔리는 그 순간까지 얼마에 팔릴지 모르기 때문에 희망이 없을 때에만 기대야 합니다. 판매의 경우에는 이미 차 상태가 메롱이기 떄문에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건 안되고, 토잉트럭으로 가져가는 회사들에만 판매를 해야 하는데 뭐 잘 쳐 줘봤자 400불이었습니다..But... Paddle.com이라는 site에는 아묻따(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620불에 가져간답니다. 헐!!!!
Paddle.com에 가서 차 상태를 집어넣고,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 그 자리에서 견적금액을 줍니다. 최대한 진실로 대답하셔야 하고, 나중에 차를 픽업하러 왔을때 상태랑 다르면 가격이 깎이지만, 저는 그대로 다 받았습니다. 처음 200불보다는 훨씬 나은 옵션이기에 남편과 저 다 아무 불평없이 하나도 안 아쉽게 키를 넘겼습니다.
이 차를 통해 배운게 있습니다.
Trust No one....내가 생각한 것보다 뭔가가 좋으면 함정이 있을 수 있다.
아무도 믿지 마라..흑흑..
2년간의 시간을 통해 아프지만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차에 문제 생기면-Major면- 마음의 평화를 위해 바로 넘기고 새차를 고려하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
참고로 골골이도 1050불에 경매사이트에서 팔렸네요..지금 어느 러시아의 도로를 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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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물건을 팔때도 똑똑하게!
- 이젠 중고물품 거래앱도 소비자를 분석
- 나의 거래 성향을 알아 중고 거래도 똑똑하게
한국에는 당근마켓, 미국에는 Offerup이 있다면 유럽에는 Vinted가 있다. 빈티드 앱은 거래 방식이 단순하고, 배송 서비스까지 지원해주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GAP dress라고 치면 알아서 브랜드와 옷 종류를 GAP과 드레스로 자동으로 기입해주며, 적절한 가격을 몰라 난처해하면 비슷한 상품에 현재 얼마에 판매중인지까지 보여준다.
최근에 'Re~invinted'라는 데이터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 내에서 구매자와 판매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각 사용자들을 32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예를 들면 가격 협상에 능숙한 ‘협상가(Negotiator)’, 레트로 감성을 추구하는 ‘레트로홀릭(Retroholic)’ 등의 유형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캠페인에는 이 외에도 더 흥미로운 트렌드를 제공했는데, 가격 협상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후 6시~9시이며, 활발한 거래를 위해서 Direct Message의 형식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기존에는 사람들이 중고거래 앱을 사용하는 이유가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단순화 했다면, Vinted의 데이터 분석 결과, 중고거래는 단순히 가격 때문이 아니라, 레트로 감성을 좋아해서 옛날 옷을 찾는 사람, 희귀한 브랜드를 모으는 사람, 환경을 생각해서 지속 가능한 소비를 하는 사람 등 다양한 동기를 가진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방문자들이 퀴즈를 풀면서 자신의 소비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얻어졌다. 이처럼 앱은 사용자들이 단순히 상품을 검색하는 것에서 그치게 하지 않고, 자신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고 재미있게 데이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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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a's Insight
지난 주 EEG 헤드셋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과 의견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던 아우디와 같이 소비자는 여전히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궁금해 한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자동차 판매나 신뢰도를 향상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 중고차 구매자 MBTI
- 빈티드처럼, 데이터를 사용해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유형화 해 볼수 있을 듯하다. 예를 들어 가격 협상을 선호하는 고객, 알로이 휠, 가죽시트처럼 가격보다 더 많은 옵션을 중시하는 고객, 최신 기술을 중시하는 고객 등으로 나누어 맞춤형
🤔 '나만 좋아해도 괜찮아' 경험
- 우리집 거실사진, 내 방사진, 내 책상사진 같은 개인공간 사진을 올려, AI가 분석하고, 이에 맞는 차 내장 분위기를 추천해주는 방식은 어떨까?
🤔 '신차 구매'시 가격 신뢰도 향상
- Flight.google.com에 들어가면 승객수, 왕복여부, 출발/목적지, 항공사, 경유여부, 이동시간, 경유시간..등등 정말 숨막힐정도로 세분화된 분류표가 나온다. 새차를 살때 최대한 디테일한 분류표를 통해 딜까지 포함한 OTD(Out the door: 세금, 배송료..등의 모든 가격이 포함한 가격이 한번에 딱 보이면 너무 좋을 듯 하다. #입안의 혀 같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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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스터 Teenage Engineering의 CD-P1
광고회사 출신인 아트 디렉터 Jesper Kouthoofd가 설립한 스웨덴 음향기기회사인 틴에이저 엔지니어링과 프랑스 산업 디자이너인 Pierrick Pichaureaux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씨디 플레이어 CD-P1은 레트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이 완벽하게 돋보이는 제품이다.
- 그리운 촉감, 버튼의 딸깍거림
테슬라를 운전할때 모든 것이 터치 스크린안에 들어가서 손끝으로 느껴지는 물리적 피드백이 90% 이상 사라졌다. 하지만,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은 이 감각을 다시 살려내고 있다. 아날로그 버튼을 누를때의 미묘한 저항감과 딸깍거리는 소리..이 요소들은 단순한 조작 이상의 희열을 주는 조작 경험이다. 또한 CD 삽입부터 재생까지 아날로그 경험을 살렸고, 이를 위해 투명한 아크릴과 금속 소재를 조화롭게 사용했다.
- 형태와 기능의 완벽한 균형염감을 주는 오브제는 단순한 CD 플레이어 이상이다. 필요한 장식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의 좋은 예로, 디지털 기술이 주는 편리함 속에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잃지 않도록, 물리적 버튼과 다이얼을 활용해 촉각적인 경험을 강조하는 동시에 과거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처럼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다시 고민해봐야 할 디자인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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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 아닌 차를 염두에 Duo & Bento
프랑스 모빌리티 기업인 모빌라이즈(Mobilize)가 도시 도시 이동성을 혁신할 전기차 듀오(Duo) 와 벤토(Bento) 를 공개했다. 특이하게도 이 회사는 컨셉을 디자인할때 전혀 차 같지 않은 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컴팩트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적이다.
🔹 듀오(Duo) – 초소형 전기차
✅ 2인승 (탠덤 좌석) →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 OK ✅ 걸윙 도어 →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승하차 편리 ✅ 안전성 확보 → 에어백 장착 ✅ 재활용 소재 사용 → 40% 친환경 소재, 95% 재활용 가능
자동차가 아니라, 프랑스에서는 14세만 되면 운전할 수 있는 작은 차로, 좌석을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탠덤방식으로 배치하여 최대한 좁은 유럽의 도로를 주행 가능하게 디자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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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토(Bento) – 도심형 유틸리티 전기차
✅ 1인승 + 넉넉한 적재 공간 (1㎥) → 배송·비즈니스용 최적화 ✅ 최대 속도 80km/h →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 ✅ 소형 차체 → 일반 자동차의 절반 공간만 차지
🌿 친환경 + 혁신적인 디자인
✔ 미래적인 외관 → 붐박스에서 영감 받은 대시보드 ✔ 도시 맞춤형 설계 → 주차 공간 절약, 충전 편리 ✔ 유럽 주요 도시 출시 예정
승객대신 배송에 중점을 둔 유틸리티 차량으로 사이드 프론트 쿼터뷰를 보면 마치 봇짐을 짊어지고 가는 아이의 모습처럼 보인다. 세제곱미터에 해당되는 공간은 배송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는데, 듀오와 달리 전기모터가 더욱 강력하기 때문에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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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보드는 1980년대 도시 문화의 상징인 붐박스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고전적인 자동차 디자인 언어와 의도적인 대조를 보이기 위한 조치이며, 대부분 스크린으로 장식된 자동차 내장과 차별성을 보인다. (최소화된 스크린과 아날로그식 조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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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채시에 플라스틱 패널을 붙이는 방식으로 조립되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가 1,500개 이상의 부품이 필요한 것과 달리, 듀오와 벤토는 300개 정도만 필요하기 때문에 조립과 유지 및 친환경적인 모든 부분을 만족시킨다. (4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95%의 부분이 재활용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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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보면 '불편'이라는 문제에 도달했을때 혁신보다는 적응 쪽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동일한 쓰레기의 문제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UX 디자인 두가지를 소개합니다. 꽉껴서 옴짝달짝 안하는 쓰레기통에서 쓰레기 봉지를 가까스로 꺼내려고 노력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도와주지 못할망정 ㅎㅎㅎ) 전면이 열리는 쓰레기통을 디자인한 Pulli Bin의 제이슨 쓰레기통은 평소에 해결하지 못했던 냄새와 오물떨어짐, 꺼내는 문제를 모두 한번에 해결한 똑똑한 쓰레기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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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쓰레기통은, 쥐들로 들끓고 있는 고질적인 뉴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쓰레기통으로 쓰레기 수거인원들이 들어올리기 쉽고, 쥐가 올라타기 어렵게 하기 위해 스텐드를 덧덴 쓰레기통입니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데, 문제를 해결하고 미관을 해치지 않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저도 문제 디자인을 퍼즐 푸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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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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