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회 / 2024년 4월 4일 / Confid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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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eslas in the US get a one month trial of FSD starting this week!
지난 주부터 일론에게 받은 선물(FSD 한달 무료 체험)을 열심히 사용중입니다. 지난해 테슬라 리뷰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던 공짜 기능 AP(Auto Pilot)기능은 일반적으로는 주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유용한 기능이었지만, 둔턱(Dip)이 있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거나, 빨간불에서 멈추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를 보여, 음료를 마시거나 전화를 받는 등 잠깐 한눈을 팔아야 할때만 빼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만 FSD는 훨씬 진보된 기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약 1주일간 테스트한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1. 시험관을 옆에 태운것처럼...
FSD, 물론 운전 잘 합니다. 직진으로 이동할 때, 빨간불에도 잘 반응하고, 장애물도 잘 지나가고 AP로 운전할때와는 완전 다르게 장애물도 잘 피해갑니다. 하지만...제 입장에선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마치 운전 면허를 갓 딴 고등학생처럼 좀 속이 터지는데, 특히 회전할때 그런 면들이 두드러지더군요. 운전 면허 시험을 볼 때는 정지선에 도달하기 전에 잠깐 멈추고, 그 다음 정지선까지 이동한 후 안전을 확인한 뒤 주행을 하잖아요? 하지만, 실제 운전에서는 다 그렇게 안하잖아요?? 🤣 민폐 끼치는 거 제일 싫어하는 저인데, 아침 바쁜 출근길에서 요로케 모범적으로 운전하는 테슬라 땜시 저의 기대 생명이 한참 늘었답니다.
2. 테슬라 맘대로 차선 바꾸기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를 타는 이유 중 하나는 카풀 차선 이용의 혜택입니다. 보통 카풀 차선은 1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했을 때만 사용할 수 있지만, 전기차는 친환경적이라 1명만 있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풀 차선에 진입하면 점선이 나올 때까지는 다른 차선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나오면 벌금이죠~) 그런데 FSD는 이런 걸 고려해주지 않습니다. 오른쪽 차선에 차가 조금만 없어도 언제든지 나오려고 합니다. 벌금은 Elon이 내주려나요??
3. 비교적 부드러운 비보호 구간
비보호 구간에서의 경험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End to End 주행의 80%만 해도 충분히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운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간 중 하나입니다. 사람처럼 서행하며 시야를 확인한 후 회전하는 부분은 처음에는 정말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보수적인 테슬라의 운전 스타일 때문에 과격한 스타일의 LA시를 주행할때는 필수로 FSD를 꺼야 할 것 같습니다.
4. 비오는날..와이퍼 부러질뻔
쨍한 일반 도로, 비 오는 날을 경험해보니 조금 위험하고 답답하고 별로였습니다. 카메라를 가리면 위험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와이퍼가 열일합니다. (물론 AP보다는 조금 더 인간적으로 작동합니다만) 인간이 운전할 때보다 너무 자주 작동해서 와이퍼가 망가질까봐 무서워요.
5. 입안의 혀처럼 안되겠니?
이건 제 개취와 관련이 있을 거예요. 매일 출근하는 길에는 저의 습관은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에 좌회전 차선 가장 가까운 쪽으로 이동하면서 프리웨이로 진입하는데요, 테슬라는 위험하게 프리웨이 진입 직전에 안쪽으로 파고드는 돌출행동을 보여줍니다. 당근 뒤쪽에서 빵빵소리 자주 듣습니다.
6. 정주행 실력은 굿굿!
Stop and Go나 직진 장거리 주행에는 아주 탁월한 것 같아요. 엑셀을 밟았다 띄었다 아주 부드럽게 해 주고, 어느 정도 속도에 도달하면 더욱 부드럽게 유지해 줍니다. 베가스 여행 시에도 FSD를 켜 놓으면 딱일 것 같아요.
[제나의 발견]
1. 현 구독 가격의 압박: 연간 $12,000 혹은 월 $200불의 가격표는 터무니없다고 생각됩니다. 가격이 우버랑 비슷해지면, 일일권이나 월정액까지는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나의 우버 가격 인식 :15-20분 거리 2만원)
2. 아직 못믿어? 아직 못 믿어..: 아직 불안불안 합니다. 실수가 꽤 잦고, Merge해야 하는 차선에서도 차선이 있는 줄 알고 신나게 달리고, Closed 된 길로도 정주행 한 경험이 있습니다. FSD로 치열한 원형 회전 교차로를 자율 주행하는 것은 아직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3. Auto Parking의 가치? : 차고에 뭐가 많이 싸여 있어서 아직 그라지로의 Auto parking기능을 사용해 보진 않았습니만 회사 주차장에서는 시도해 봤습니다. 백주차도 거뜬히 잘 하더군요. 다만 불필요하게 핸들을 현란하게 돌리긴 하지만, 써보신 다른분들은 타이트한 주차공간에서 사용을 위해 연간 $3-5,000정도는 쓰실 생각이 있다고 말씀들을 하시더라구요. 😉
4. FSD의 최고 수혜자는 아마도 노인/미국 방문자? :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78세의 노인이 운전 중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켜 가족을 사망시킨 사례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며, 이에 따라 노인들은 운전 면허를 포기하기를 꺼리지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위험에 직면한 노인들에게 FSD는 안전한 운전을 위한 탁월한 보조 도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의 도로 교통법에 익숙하지 않은 단기 또는 장기적인 방문자들도 적극적으로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만대나 Over production되어있는 테슬라의 Missing Target 문제로 급하게 무료 체험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FSD를 경험해보고 느낌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무료 체험이 끝나기 전까지 더욱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 테스트 해 볼 생각입니다. V12에서 훨씬 더 발전해서 인간 운전자에 매우 가까운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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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우미는 기본, 이제는 속삭이세요..
디스플레이 없이, 센서와 AI 도우미 기능을 위주로 스마트폰의 자리를 노리는 장치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Humane의 'AI 핀'은 브로치처럼 셔츠나 자켓에 자석을 이용해 부착시켜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장치이며, 'Rabbit R1'은 작은 화면과 자연어를 잘 이해하는 AI 보조기능이 포스트잇 크기의 장치로 출시되어 함께 큰 주목을 받았다.
시리나 알렉사처럼 AI 비서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방법은 지금까지 자연스럽거나 이쁘지 않았다. 못 알아들을까봐 큰 소리로 이야기 하거나, 명령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명확치 않아서 명령주는 타이밍이 부자연스러웠다.
하지만, Vtouch의 WIZPR RING은 3 기기의 단점을 모두 뛰어넘는 독특한 접근법을 보여준다. 반지의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의 터치없이 링을 입술 근처로 이동해 속삭이기만 하면 마이크가 켜지면서 ChatGPT나 기타 AI 도우미가 속삭인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사용자가 손을 내리면 마이크는 꺼지기 때문에 전혀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 속삭임의 음성 명령은 타이핑보다 빠르며 일반 음성보다 더 사적이고 조용하다.(비밀보장!)
자연스러운 명령어로 메세지나 달력, 뉴스, 방향,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결과는 이어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사적임-WIZPR은 Matter를 통해 IoT장치에 연결되어 조명등을 제어 가능하다. 이 스마트 링은 막 출시되었으며, 선주문시 올해 7월달에 배송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은 Humane의 AI 핀의 $699보다 훨씬 저렴한 $19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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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a's insiht]
간단한 속삭임으로도 AI 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다면 라이프스타일을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간편함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사람들은 기술을 더욱 더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로 받아드릴 것이다. WIZPR Ring은 AI와의 상호작용을 더욱 개인적이고 신중하게 만들어 디지탈 도우미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친숙하고 동반자 같은 존재로 받아드릴 것이다.
사회적으로 조용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반지같은 장치는 새로운 디지탈 예절과 의사소통 룰을 제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소거 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파괴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장치는 점차 퇴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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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석된 라이카 M : 미니멀+단순함의 끝판왕(갖고싶다)
상하이의 산업 디자이너인 Wencheng Zhang이 재해석한 라이카의 M 시리즈는 매우 인상적이다. 아이코닉한 M 시리즈의 디자인적 특징과 컨셉을 잘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부여했다.
일반적인 카메라들의 셔터 버튼과 다이얼이 돌출된 것과는 달리, 물리적 컨트롤을 감춰서 심플함을 강조하며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선택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다이얼에는 선택을 위해 필요한 질감을 추가했다. 이는 기능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고려한 설계로 보이는데, 상단의 라이카 로고를 제외한 다른곳에서는 로고가 보이지 않게 처리한 것도 이 제품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다.
라이카 폰트만 제외하고 렌즈나 배터리들은 미학적으로 재디자인 되었다. 이러한 세부적인 디테일들이 제품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뒷면의 상단 슬로프의 각도가 이상적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며, 세련된 라이카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느낌을 부여했다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 더 크고 견고한 액정도 이 제품의 매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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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새로운 3D 시트 프린팅 연구
르노가 최근 공개한 새로운 3D 프린팅 공정은 지난 2년간의 연구를 응축시킨 혁신적이며 흥미로운 발전을 보여주는데, 손으로 누르거나 쥐면 약간의 변형이 생기는 소재인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을 이용해서 내부에 격자 혹은 매쉬 구조를 가진, 누르는 힘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게 변하는 제품을 소개했다.
이 소재는 차량 시트 등에 쉽게 적용이 가능하며, 단일 자재로, 등받이나 시트 바닥, 팔걸이, 센터 콘솔을 대체할 수 있다. 제조 공정의 단순화로 생산성이 향상 되었으며, 시트의 무게 역시 3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르노는 훗날 프랑스의 대체 에너지 및 원자력 위원회와 협력하여 개인 운전자에게 맞춤형 3D 프린트 제품을 제작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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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로드킬을 방지하는 사운드 뱃지 개발
한국에서도 연간 만건 이상의 로드킬이 발생하지만, 미국의 경우 연간 200만건 이상이 발생하여, 8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주로 사슴이나 야생 동물이 로드킬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호주에서는 주로 캥거루가 차와 충돌하며 연간 수만건의 사고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멜버른 대학교와 폭스바겐은 협력하여 "오디오 접근방지(Audio deterrents)"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 장치는 캥거루와 같은 야생동물이 차량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입로 현재 Anorak 모델 벳지에 이 기술을 통합하여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음으로서 사전 충돌을 방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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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Badge는 방향성 스피커를 활용하여 차량 앞쪽으로 집중된 사운드 빔을 방출함으로써, 표준 스피커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장치는 포식자의 소리, 캥거루 발소리, 새의 경고음 등 다양한 소리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사운드를 사용한다.
호주에는 다양한 종류의 캥거루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각각 다른 소리에 반응하는데, RooBadge는 GPS와 기계 학습을 활용하여 캥거루의 종을 인식하고 해당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캥거루를 막을 수 있는 소리를 찾아낸다. 이 기술이 효과적임이 입증되면, 미국에서는 사슴의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이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동물과 차량 간의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성공적으로 확대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동물 보호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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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주부터 4월 초에는 성금요일과 부활절로 이어지는 휴일이 있어, 기아미국디자인센터도 휴일로 보냈습니다. 미국의 대부분의 학교들은 이때 봄방학을 하기 때문에 봄 휴가의 피크 시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 죽음, 부활을 의미하는 부활절을 의미하는 단어로 부활절을 Easter라 부르며 삶은 달걀이나 Bunny를 주고 받으며 이 기간을 즐겁게 보내곤 하는데, 올해는 예수님과 토끼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Easter'라는 단어는 예수님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구약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외에 풍요를 상징하던 이방여신 '아스다롯(Astarte)'을 섬겼는데 이 여신은 봄이 가져오는 풍요를 상징했고, 이후 아스다롯이 이스터로 변하게 되었다네요.
버니도 아스다롯과 관계가 있습니다. 버니=토끼=플레이보이...눈치 채셨나요? 네..다산의 상징입니다. 엄청난 번식력을 보이는 토끼가 다산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죠.
계란은 예수님의 부활을 의미하는 빈무덤을 상징하는데, 겉은 딱딱해 보이지만, 안에는 생명이 들어있는 계란처럼 예수님이 안장되었던 빈 돌무덤과 생명을 상징해서 계란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부활절이 되면 공원에서 아이들은 Easter Hunt라는 숨겨진 계란 찾기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Bunny가 계란을 나눠주기도 하는데, 참 짬뽕문화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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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나 최(Jenna Chwee)
기아미국디자인센터 jchwee@hatci.com 101 Peters Canyon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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