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지수, 올리브 폐기물로 부품만든 포드, 개인화 향(링컨) 234회 / 2024년 2월 23일 (금) / Confident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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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1)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연간 갱신대신 월세 옵션을 물어봤더니 현재 매월 내던 금액에 1,500불을 추가해서 거의 한달에 5,000불을 내야 한다는 소식을 들은 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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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 #2) 집값이 사악하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이스트베이에서 박사를 하며 연구소에 취직하여 첫 집을 알아보고 계신 중 나쁘지 않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8-9억대의 집들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지만 너무 찾기가 어렵다네요. 부쩍부쩍 크고 있는 아이가 2이라 학군은 10점 만점중에 적어도 6-7점정도, 평범한 3 베드를 알아보고 있지만, 이 조건의 집들은 아예 안보인지 꽤 되고, 심지어 2베드도 얼마 안보인다고 합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이 정도면 가족들이 원하는 집 정도는 살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자괴감에 빠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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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미국이나 집 사는 것이 넘사벽이 되는 시점입니다. 더더욱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현상으로 캘리포니아에는 일주일 내내 비가 그치지 않고 내리는 이런 시즌이 되면 '내 집'이 주는 안정감과 포근함을 더욱 느끼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공간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으로 살기 원하는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추구하며 생활비를 아끼고 안정감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Wald City는 5일만에 완전히 조립 및 해체가 가능하고 바닥 공간이 90 평방미터까지 확장되는 Proto Habitat를 개발해 유연한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옵션을 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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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간이 부족해 호주 스튜디오인 Durbach Block Jaggers는 기존 건물 사이에 끼어있는 연필같은 구조의 모듈식 호텔인 Pencil Tower Hotel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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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8살 젊은이 해리슨은, 자신의 월급의 75% 이상을 아파트 렌트비로 사용하고 싶지 않아 대형 쓰레기 수거통을 집으로 개조해 살고 있습니다. 자선 단체에서 빌려준 부지에 집을 짓고 살고 있기 때문에 쓰레기 회사에 한달에 62불만 내고 살고 있으며, 집을 만다는데는 3주밖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목재와 단열재, 고정물을 포함해서 집을 짓는데는 $4,620이 들었고, 수납장과 매트리스를 포함한 가구를 사는데 $380불 정도가 들었다고 합니다. 25 평방피트에 불과한 공간이지만, 미니멀한 라이프 스타일로 사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설거지 공간이 없어 외부 수도를 빌려 유리병에 물을 받아놓고 식기를 닦아야 한다고 합니다. 샤워시설도 없고, 화장실은 밖에 있는 이동식을 사용해야 하지만, 직장까지 자전거로 15분밖에 걸리지 않고 사치스러운 도시의 즐거움을 다 누릴 수 있는 장점때문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의 적응에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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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의 쓰레기 집(Skip house)는 남들이 추구하는 완벽한 집이라는 개념을 거스르고 진정한 행복이나 만족을 찾는 솔루션으로 보입니다. 부정적인 현실속에서 냉담하게 비관하지 않고 간소하면서도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법을 찾아냈고, 그 결과 돈과 자원도 아끼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이는 집을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소비와 소유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여러 타이니 하우스를 보면서, 작은 공간이라도 행복을 찾고 나만의 삶의 요소들을 찾아보는 연습을 해 봐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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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주택 지표로 '대기질'까지 추가한 Redfin
레드핀(Redfin)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택 거래를 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국 부동산 플랫폼으로, 한국의 직방/다방 같은 앱과 유사성을 보인다. 주택의 주요 지표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제는 대기 질 정보까지 제공하여 예배 주택 구매자들에게 미세먼지와 오존 노출 가능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주택의 Air Factor 점수는 앞으로 30년의 대기질 추정치도 확인할 수 있으며, 기후 변화 모델을 활용하여 기온과 습도 변화가 해당 지역에 비치는 영향을 미리 고려해볼 수도 있다. 또한 Redfin은 홍ㅅ수, 화재, 폭염 및 강풍과 같은 위험 기후 데이터들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데 이런 데이터들은 First Street사를 통해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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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a's Insight]
미국 서부에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산불로 인한 나쁜 대기 질이 477%나 증가한 사실을 고려할 때, 집을 선택할 때 대기 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의 대기 오염 노출은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 암, 그리고 기타 질병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폐 발달과 인지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Redfin의 노력은 부동산 시장에서 환경 고려 사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주택 판매자와 구매자는 공기질에 대한 우려를 함께 나눈다. 이러한 사회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 회사는 어떤 데이터를 통해 개인이 위험 기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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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의 혁신: 올리브 나무로 만들어진 부품
스페인은 전세계 올리브 오일 생산량의 44%를 차지하는데, 약 3억 그루 정도의 올리브 나무가 있다고 언급되고 있다. 매년 가지치기를 통해 발생하는 폐기물이 어마어마한데 독일 쾰른의 포드 엔지니어들은 지속가능한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재를 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인 COMPOlive와 함께 가지치기된 올리브 나무를 새로운 범주의 생체 복합 섬유로 전환하여 부품을 만들고 있다(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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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의 올리브 나무 섬유와 60%의 재활용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사출 성형 부품은 시뮬레이션과 실제 포드의 차량 테스트 모두에서 내구성이 좋고 기존 플라스틱에 무게가 더욱 가벼워 기존 인테리어 부품-발판-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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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a's Insight]
COMPOlive와의 협업으로 두 회사 양쪽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포드는 플라스틱 의존도를 줄일 수 있으며, 올리브 오일 생산업체는 돈주고 버리던 생분해성 폐기물을 이용해 새롭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현재 포드는 1,00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재료의 부품을 제공하기 위해 1,400개 이상의 1차 벤더에게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2050년까지 글로벌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순환 설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리브 나무 재활용 이상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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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tive Weekly: 새차 냄새대신 개인화된 디지탈 향
4년 만에 완전 변경된 노틸러스(Nautilius)가 지난 연말 선보였을 때, 링컨은 이 모델의 핵심테마가 '개인화'며 스크린 비주얼 뿐 아니라 좌석 위치 및 마사지 옵션도 개인적인 선호도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 운전자는 차량을 최대한 자신의 휴식 및 재충전의 공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공개 당시 링컨의 리쥬브네이트를 완성시키는 디지탈 향이 소개 되었지만, 디테일과 4개의 추가 향이 이번주에 공개되었다.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카트리지에 들어 있는 이 향들은 센터 콘솔에 추가 되며, 운전자의 기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 미스틱 포레스트(Mystic Forest): 흙 향이 섞인 시더우드, 파출리, 앰버, 유자 시트러스의 풍부한 향
- 오조닉 아주르(Ozonic Azure): 향기로운 패츌리와 프리지아, 향신료의 상쾌한 융합
- 바이올렛 캐시미어: 풍부한 바이올렛, 자몽, 골든 시트러스의 조화
- 클라우드 발삼(Cloud Balsam): 무성한 솔잎, 참나무 이끼, 으깬 통카, 바닐라빈의 상쾌한 블렌드
- 고요한 해변(Serene Seashore): 과즙이 풍부한 멜론, 향긋한 백합, 머스크, 밝은 레몬 향이 빛나는 혼합물에 결합
- 트와일라잇 엠버스(Twilight Embers): 패츌리, 꽃무늬 자스민, 신선한 사과, 깊은 가죽 향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스위트
- 선라이트 리트리트(Sunlight Retreat): 샌달우드와 장미가 이 결합을 강조하고 선명한 붉은 과일과 발사믹 향으로 강조
이처럼 향은 이제 개인화의 영역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기억의 문을 여는 열쇠'라 칭해지기 때문에 향기로운 공간 경험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남다른 경험을 선물하는 향기 산업(Scent-tech)의 전망이 매우 밝아 보이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인 딥센트는 이미 스마트 폰의 앱을 통해 원격으로 향의 비중과 농도를 조절해 원하는 향기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 디퓨저를 개발했고,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무디파이는 AI 모델을 통해 냄새를 분류하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중화제를 자동 조합해 공간의 악취를 제거해 주는 앱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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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tive Weekly: 고전중인 Rivian과 Lucid
지난 해 리비안과 루시드의 현금 보유량 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안은 현재 78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해 3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 속도로 지속된다면 약 2년 동안만 운영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은 현재 고정비와 가변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차량 제조 비용은 대당 8만대로 감소했지만, 그러나 여전히 트럭과 밴에서 4만 3천 달러의 손실을 겪고 있다.
한편 루시드는 3억 6500만 달러의 현금을 소진했으며, 현재 14억 달러도 남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4년간의 여유자금이 있으나,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며 지난해 총 수익이 감소하고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30억 달러의 영업 손실은 2022년 손실 대비 19%가 더 심각해 졌음을 의미하며 상황이 조만간 계선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작년에 루시드는 8,42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9천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의 비용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려면 약 45,000대 이상의 차량의 판매해야 된다고 추정된다. (갈 길이 멀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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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2주 동안 업클로즈 어메리카를 휴간합니다.
그 동안 많은 소식과 트렌드를 취합해 2주 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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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나 최(Jenna Chwee)
기아미국디자인센터 jchwee@hatci.com 101 Peters Canyon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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