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를 진단키트로, Rabbit R1, Honda 0 EV, Mui Labs, 로보택시 229회 / 2024년 1월 19일 (금) / Confidential |
|
|
2020년- Quarantine(격리)
2021년 - Perserverance (인내)
2022년 - Homer(홈런)
캠브리지 대학에서는 매년 한해를 대표하는 단어를 발표합니다. 숨가쁘게 지나간 2023년을 압축하는 단어로 "Hallucinate(환각)"이란 단어를 선정했습니다. 헛것을 보거나 실상이 없는데도 보는 것을 환각이라고 하는데,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감각 기관을 자극하는 외부 자극 없이도 어떤 사물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뜻합니다.
VR 고글을 착용하면, 우리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질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페북에 돌아다니는 영상들은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리얼감이 느껴지는 가짜 영상을 매일 보고, 대한항공의 안전영상에는 디지털 모델이 안내를 하며, ChatGPT는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이는 내용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변변호사 스티븐 슈워츠는 ChatGPT가 검증 없이 꾸며낸 6건의 판례를 제출해 30년의 경력을 위기에 처하게 된 사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이 2022년에 선정했던 개스라이팅(Gaslighting)과 2023년의 환각(Hullucinate) 이 두 단어가 묘하게 연결감을 보이는 듯 합니다. 생성형 AI, 대규모 언어모델, 프롬프트, 딥페이크...등이 우리 생활에 깊히 관여하고 있지만, 우리가 꿈꾸던 완벽한 미래대신 믿음과 신뢰의 영역을 손상시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친구의 생일 카드를 쓰기 어려워하는 학생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라는 표현속에는 진짜의 의미가 얼마나 담겨 있을까?라고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껍데기뿐인 이미지와 모방이 판치는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것을 찾고 있습니다.
2025년에 발표되는 2024년 올해의 단어는 "Authentic(진품, 진정한, 진짜의)"이 되길 바랍니다. |
|
|
[ 이번 주 컨텐츠 요약 ]
01. Consumer Trend
- 집에서 간편하게 혈액검사를 할수 있는 생리패드 Q-Pad
02. Tech Design
- 내 손안의 인공비서 Rabbit R1
03. Automotive Weekly
- Honda 0 EV Saloon + Space-Hub
-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호작용을 돕는 Mui Labs의 터치 센스티브 디스플레이 패널 - Waymo와 텔레드라이빙을 통한 모빌리티 |
|
|
01. Consumer Trend
- 집에서 간편하게 혈액검사를 할수 있는 생리패드 Q-Pad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마다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를 진행해야 할때가 종종 있지만, 날카로운 바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불쾌하고 무서운 경험이 된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Qvin은 매달 생리현상을 겪는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Q-pad라는 생리대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혈액을 수거하여 의료 진당장치로 활용하도록 FDA의 승인을 얻었다.
유기농 면으로 만들어진 생리대에는 분리형 스트립이 포함되어 있는데, 생리대에 충분한 혈액이 수거되면 스트립 부분만 꺼내 연구소로 보내고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결과는 Qvin 앱을 통해 제공되게 된다. FDA의 승인을 받은 내용은 당화혈색소인 A1c 검사로, 세달 동안의 평균 혈당을 측정하는 당뇨병에 매우 중요한 건강지표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매번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는 생식력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도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 산부인과학 명예 교수인 폴 불루 멘탈 박사는 Q-pad를 통해서 다양한 생식 호르몬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인간유두종 바이러스를 식별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Q-pad는 현재 예약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은 39불로 책정되어 있다. 주문하면 2024년 초에 발송될 예정이다. |
|
|
Qvin은 생리혈을 쓰레기물로 보지 않고, 건강 진단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회로 재탄생시켰다. 이 기술을 통해 일상속에서 두려움이나 걱정없이 손쉽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삶을 편하게 만들고 복잡함을 줄이는 제품과 서비스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텔레헬스의 급부상으로, 예약없이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를 원하고 있다.
편의성을 넘어, 정기적인 생리 과정에 착안하여 주기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얻어내는 원리는 브랜드와 소비자에게 똑같이 중요한 기회가 된다. 건강과 데이터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보완 제품 개발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으며, 맞춤형 건강 통찰력, 피트니스 및 웰빙 앱과의 통합, 심지어는 AI를 활용한 건강 예측과 추천 서비스 생태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
|
02. Tech Trend : 목적에 맞게 조정된 AI
- 내 손안의 인공비서 Rabbit R1
2024년 CES에서 공개되자마다 만 대가 순식간에 완판된 제품은 미국 스타트업인 래빗이 만든 R1은, 199불의 가격과 프로세서는 2.3GHz, 128GB의 용량을 갖춘, 주머니에 딱 맞는 인공비서로, 음성만으로 어마어마한 수행능력을 보여주는 툴이다.
예를 들면 "집으로 가는 가장 저렴한 우버택시를 불러줘!"라던가, "근처 First Class Pizza에서 치즈 토핑이 많이 들어간 Thin crust의 컴비네이션 피자를 주문해줘"와 같은 짧은 명령으로 예약관리창에 접근없이 바로 주문을 수행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영국 리버풀 대학애서 자연어 처리를 연구하고, 바이두에서 실제 AI 스피커 개발에 참여했던 창업자 90년생 Jesse Lyu는 스마트폰의 너무 많은 앱에 질렸고, 차량 호출과 음식 주문에 서로 다른 앱을 번거롭게 눌러야 하는 지루한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 R1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R1이 작업을 수행하면 2.88"인치 화면에 시각적 피드백이 제공되어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엄청 많이 사용한 청소년 엔지니어와 함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된 결과다. 오른쪽에 위치한 스크롤과 버튼은 왼손잡이에게는 불만사항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수행이 음성으로 진행된다면 문제 없을 것이다. |
|
|
스마트폰의 너무 많은 앱들의 생태계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나, 100% 자연스럽게 처리되거나 작동되지 않는다면 이 제품은 엄청난 더미로 쌓여있는 쓸모없는 기기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별물의 컨트롤러 없이 스마트폰에서 앱들을 통합하여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면 참 좋을 것 같다. |
|
|
03. Automotive Weekly
- Honda 0 EV Saloon & Space - Hub
지난 주 CES를 통해 북미에서 양산될 2대의 컨셉을 공개한 혼다는 뒤늦은 전기차 대열에 합류한다는 것을 강렬하게 알리려는 듯,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맞춘 (43년만에) 새로운 H 엠블럼과 함께 공개했다.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결의를 바탕으로 한 0 디자인은 환경적인 영향을 제로화하고 탄소중립(2050년까지)을 실현하다는 목표도 담고 있다.
크로스오버형의 살룬(Saloon)과 미니밴 타입의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모델은 현재 EV들이 보이는 3대 요소(Thick-Heavy-Smart)과 차별화를 두는 Thin-light-wise의 기본 골자로 하고 있는데, Thin은 지상고를 낮추고 디자인의 잠재력을 높인 뛰어난 공력 위주의 플랫폼을 의미하고, Light은 혼다의 독자적 기술을 통해 전기차의 기존 고정관념을 깨는 스포티한 주행감과 효율성을 의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Wise는 혼다가 오랜시간 축적한 지식에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제품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두었다. |
|
|
전체적인 느낌은 Lotus Turbo Espirit, 측면은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조명은 영화 Tron을, 뒷면은 80년대 Dustbuster의 소형 진공청소기를 연상시킨다. 후드부는 극도로 삭제되었고, 윈드쉴드각은 공간절약을 위해 가파르게 경사져 실내공간을 최대화한 독특한 모델을 완성했다. |
|
|
걸윙 도어 안족으로 쇼장에서 직접찍은 디지탈 대쉬의 모습은 랜더링 대비 더욱 밝고 휘황찬란해 보인다. 1열의 시트는 거의 차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 이 거대한 공간이 프로덕션 모델에서는 어떻게 사용될지 궁금하다. 설명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매우 간단하고 용이한 HMI 계기판이 갖춰져 있다는데, 직접 테스트할 날이 바로 오길 기대하고 있다. |
|
|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향상시키는 모델'을 목표로 만들어진 두번째 컨셉 Space-hub은 대화형 객실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글래스 루프를 활용하여 마치 실내 정원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차량과 외부 세계와의 연결성까지 강조한다. 이 모델을 통해 집안에서도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방에서 나와 스마트기기에 묶여있지 않고 더 나은 소통과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
2026년에 북미에 출시될 두 모델이 광고한 것처럼 10-15분안에 전체 용량의 80%까지 급속충전될지, 환경, 사회, 사용자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생산모델로 태어날지, 새로운 로고와 함께 기대해 봐야겠다. |
|
|
03. Automotive Weekly
Mui Labs의 터치 센스티브 디스플레이 패널
인간과 기계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호작용을 돕기 위해 calm design을 연구하고 있는 일본업체 Mui Labs은 터치 센스티브 디스플레이 패널을 Hub기능을 위한 매개체로 사용하고 있다. 벽에 고정하여 사용하는 Mui는 나무의 터치 패널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날씨와 뉴스등을 확인 가능하고 집의 스마트 홈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다.
살작 터치하면 가동이 시작되며 그대로 두면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외형적으로 나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방의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아이템과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디자인 제품이 된다. |
|
|
03. Automotive Weekly
Waymo와 베가스의 로보택시
2021년에 중국 기업인 지리자동차 소유인 Zeeker와 협력하여 Geely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로봇택시를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레벨 4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운전자가 필요없는 로보택시를 미국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Zeeker의 M-Vision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의 로봇택시의 문은 옆으로 슬라이딩 되는 스타일이 아닌 일반 자동차문처럼 열리는 생산형 버전을 올해 후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택시의 발전에 힘입어 라스베가스에서는 독특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출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의 모빌리티 회사인 Vay가 개발한 앱을 통해 운전자는 차량을 렌트하게 되는데, 차량은 "텔레드라이빙"이라는 방법으로 원격으로 렌트하는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렌트가 종료되면, 다시 텔레 드라이버에게 넘겨져 차고지로 이동하게 된다. 텔레 드라이버는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운전자로, 스티어링 휠, 페달 및 기타 차량 제어장치가 포함된 장소에 앉아서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와 마이크의 영상, 음성을 통해 차량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거나 듣게 된다. 임차인은 자동차를 실제적으로 사용한 시간에 대해서만 요금을 부과받으며, 현재 요율은 분당 30센트, 경유시에는 3센트이다. Vay는 자사의 서비스가 비용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며, 이 접근 방법이 사용자에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
|
새해가 되고, 재벌이 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영어 팟캐스트 하나 추천합니다. 미국 최고의 금융 전문가이자 아마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인 Dave Ramsey의 방송은 이미 10년이 넘게 듣고 있는데요. 이번 달에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고 월급으로 메꾸며 포인트를 쌓아 절약하는 방법을 강조하는 다른 미국 사람들과는 달리, 데이브 램지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램지는 카드를 잘라버리고, 2,3개의 일을 해서라도 빚을 청산하고 최대한 현금을 사용하며 1달러라도 소중하게 돈을 사용할 곳을 내가 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외칩니다. 6살 브로커로 4백만 달러가 넘는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동시에 30살에 전 재산을 잃고 파산한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선 베이비 스텝 7단계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단계: 비상금 1000불 저축하기
2단계: 빚 갚아 나가기(이자율에 상관없이 부채금이 작은것부터 없애나가기)
3단계: 3-6개월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저축하기
4단계: 소득의 15%를 은퇴연금에 투자하기
5단계: 자녀 대학금을 위한 저축
6단계: 집 할부금 갚기
7단계: 쌇은 부를 잘 관리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램지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여정의 목적이 나만 잘 살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과도 나누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어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새해에 새로운 결심을 다짐하는 의미로 램지의 방송도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P.S. 가끔은 빚을 다 갚은 청취자들이 방송국을 찾아와 "We're debtfree!"라고 외치기도 하는데요. 우리도 언젠가는 집값, 학자금 등 모든 빚을 갚아서 그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화이팅!) |
|
|
Kia Design America
작성자: 제나 최 jchwee@hatci.com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606 714-472-1188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