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풍기, 커넥터, 2륜 EV, 일본 모빌리티 쇼, AM 라디오 223회 / 2023년 11월 10일 (금) / Confident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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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미국디자인센터에 출장 오시는 분들은 한번씩 땅값 비싼 얼바인의 허허벌판 위에 자리한 반원 형태의 건물을 궁금해 하십니다. "Hanger(격납고)"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멀리서 보면 시멘트로 지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42년 Tustin 해병대가 지은 이 건물은 Air balloon과 헬기 격납고로 사용되다가 1999년 사용이 중단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국가 사적지로 등록되어 영화 진주만, 어스틴 파워스, 티비 시리즈물 X-file에도 등장한 적이 있고, 2011년에는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제작한 KV7 컨셉 사진을 이곳에서 찍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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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안타깝게도 3일전 새벽, 격납고 건물 지붕에서 커다란 화재가 발생해 상징적이던 건물이 흉측한 뼈대를 드러냈습니다. 워낙 노후한 목조 건물이라 건물 붕괴 위험이 커서 소방관들의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내부가 훤히 드러난 건물을 바라보며, 아무리 보호하고 지켜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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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이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활발하고 바삐 움직이며 제 몫을 다하던 빌딩처럼 아름다운 젊은 날을 반추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한순간 사라지는...
곧 마감될 2023년을 잘 마감하며 여러 생각이 드는 가운데, 나의 Hanger를 다시한번 살펴보는 시간이 되어 함께 나눠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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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컨텐츠 요약
01. Consumer Trend
- 항공우주 기술로 구동되는 초저소음 전기 낙엽 송풍기를 개발한 Whisper Aero
02. Design Trend
- 모듈식 유닛을 목표로 3차원 가구 제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커넥터 연구
- 회전 반경이 없고, 조향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은 호버보드같은 2륜 EV
03. Automotive Weekly
- 일본의 Mobility Show와 토요타의 전기 도약
- AM 라디오 의무화와 38억 달러 비용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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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Consumer Trend - 항공우주 기술로 구동되는 초저소음 전기 낙엽 송풍기를 개발한 Whisper Aero
항공 스타트업인 Whisper Aero는 NASA, Lockheed Martin, Boeing과 같은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로, 주로 드론과 전기 제트기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조용하며 효율적인 추진체를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낙엽 송풍기를 선보였다.
이 송풍기는 대규모 장비 전시회인 Equipmentexpo에서 소개 되었는데,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제품들보다 40%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하며, 또한 40% 더 오래 사용될 수 있다. 이 송풍기의 가장 큰 특징은 극도로 조용하다는 점으로, 전기 송풍기 대비 소음을 40배나 줄여 환경적 영향력을 낮췄다.
Whisper Aero는 송풍기를 직접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며, 대신 자사의 혁신적인 Whisper Drive 기술을 관련 업계 회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갖춘 파트너들과 협상 중이며, 2025년까지 더 조용하고 강력한 송풍기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에, (아마) 전기 송풍기가 있는지도 몰랐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는 조용한 전기 송풍기를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트위트 한 적이 있다. 테네시에 위치한 Whisper Aero는 일론 머스크보다 한발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
일반적인 전기 낙엽 송풍기는 조용하지만, 개솔린으로 구동되는 송풍기보다 강력하지 않으며, 국가가 강제하지 않는 한 전환 속도는 더 느릴 것이다. 하지만, Whisper Drive의 전기 송풍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동차, 사이렌, 공사소음, 낙엽 송풍기 등 주변 소음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소음 공해는 고혈압과 우울증, 수면 장애와 같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평온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
P.S. 상업용 개솔린 낙엽 송풍기를 1시간 동안 가동하면, 새로운 경량 승용차를 약 1,100마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오염 물질이 대기중에 배출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배출은 환경뿐 아니라 작업자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 우리는 이러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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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Design Trend - 모듈식 유닛을 목표로 3차원 가구 제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커넥터 연구
Plexus 컨셉은 산업 디자이너 Subinay Malhotra가 제안한 혁신적인 제조 방법으로, 다양한 생산 기술을 융합하여 모듈식 유닛을 만들기 위해 제안되었다. 이 컨셉은 생성 디자인, 3D 프린팅 및 금속 가공 기술을 결합하여 가구 및 건축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제조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
이 시스템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금속 형태를 생성 메쉬로 변경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마무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제조를 실현하는데, Plexus 컨셉은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재료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제조 시간을 단축하며, 제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제품의 생산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환경에 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제조 방법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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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현실적이고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은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듯하다. Plexus 컨셉처럼 극도로 복잡한 패턴을 사용하는 것은 예술적이고 혁신적인 면에서는 흥미로울 수 있지만, 일상적인 환경에서 사용되는 제품의 경우, 기능성과 실용성이 중요한 요소로, 현실적인 디자인이 도구화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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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Design Trend - 회전 반경이 없고, 조향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은 호버보드같은 2륜 EV
지난 주에는 Hovertrax 호버보드와 Solowheel을 개발한 유명 발명가 Shane Chen이 자신의 이름을 딴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Hovertrax와 마찬가지로 두 개의 바퀴만을 가지고 있지만, 두 개의 바퀴 간의 속도 차이를 조절함으로써 운전과 주차를 훨씬 더 편리하게 설계되었다. 바퀴 사이에 자리한 캐빈은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며 최대 5명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데, 바퀴는 자동적으로 차체에 반응하여 차량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마치 4개의 바퀴가 있는 것처럼 차량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언급되었다. 또한, 구동 저항을 최소화하고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진동 에너지를 저장하는 휠 내 재생 충격기가 장착되어 있다.
이 디자인은 간소화된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우며, 특히 제로 회전 반경을 가진다는 개념이 눈에 띈다. 이러한 형태의 차량이 보편화되면 주차장 및 도로의 디자인도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승객으로서 측면 시야가 제한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hubless wheel과 같은 기술 혁신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차량은 더욱 안전하고 사용자 친화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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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Automotive Weekly - 일본의 Mobility Show와 토요타의 전기 도약
이번 일본 Mobility show에서 토요타는 놀라운 4가지 모빌리티 컨셉을 선보였는데, 직접 참여를 통해 확인해 보고 싶다.
1) Land Cruiser SE:
- 전기 버전의 랜드 크루저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오프로드 능력을 자랑
- 3열 SUV의 형태로,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박시한 바디 스타일링
(202.8"의 길이, 78.3인치의 폭, 67.1인치의 높이)
- 현재 양산형 토요타 모델과 전혀 유사성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솔직히 Toyota라는 레터링을 지우면 알아보지 못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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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PU (순수 전기 중형 픽업트럭):
- 대쉬보드에 플로팅 디스플레이 화면이 특징적으로, 캐빈과 차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혁신적인 디자인
- 트럭의 디자인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며, 차체와 캐빈 사이에 절단선이 없어 더 넓은 공간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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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and Hopper (전기 접이식 3륜 차량):
- 단거리 주행이 가능한 접이식 3륜 전기차/스쿠터/모페드/자전거로,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승차감을 제공
- '면허를 포기한 노인을 위한 운송수단'라는 독특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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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eo Steer (새로운 스티어링 휠 컨셉):
- 오토바이처럼 throttle과 브레이크 컨트롤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전방 시야를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스티어링 휠
-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 운전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 제공
- 이 혁신적인 컨셉은 곧 시범 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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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Automotive Weekly - AM 라디오 의무화와 38억 달러 비용 부담
미국에서는 전기차(EV)에 AM 라디오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인데,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EV에서 전자기 간섭으로 AM 신호가 왜곡된다고 주장하여 EV에 AM 라디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비상 상황에서 신뢰성 있는 통신을 위해 AM 라디오가 차량에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의회에서는 모든 신차에 AM 라디오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법안에 반대하고, 연구에 따르면 EV에서 AM 신호를 방해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데는 최대 38억 달러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함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AM 대신 디지털이나 위성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
긴급 상황에서 통신 수단으로서 AM 라디오의 신뢰성은 중요할 수 있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디지털 라디오나 위성 서비스와 같은 대안적인 솔루션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대안은 더 나은 음질과 다양한 채널 선택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기 간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래의 기술 발전에 대비해 유연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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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미팅을 통해 그동안 이메일 뉴스레터만을 통해 찾아뵙던 분들을 실제 대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발표에 관심갖아 주시고,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남양의 공기가 기억납니다(특히 아침! ㅎㅎ) 더욱 자주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하세요! 😘 제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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