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클로즈 어메리카 197회 197회 / 2023년 2월 17일 (금) / Confident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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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들~ Happy Friday!
디자인 변경은 최소화하고 제품 개선에만 힘썼던 헨리 포드의 모델 T 전략을 따르고 있는 테슬라가 모델 3의 디자인 변경을 (Unofficial하게) 예고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할인 혜택으로 인해 잘 팔리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는 모델 3의 판매량이 17% 떨어진 이유가 큰 것 같습니다. 2016년 모델 S의 코 부분을 변경한 것 외에 스타일링 변화를 감행하지 않았던 테슬라가 어떻게 외장 디자인을 극적으로 개선할 지 기대가 됩니다.
아시는 지인중에 7분이나 최근에 테슬라를 구입하셨을 정도로 이제 캘리포니아 도로에서는 너무 자주 많이 보입니다. 사담으로 리뷰를 종종 여쭤보는데 흥미로운 의견들을 나눠 주셨습니다.
동일 가격대의 럭셔리 개솔린차에 익숙했던 오너들은 테슬라의 미니멀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내장 품질을 많이 아쉬워 하셨습니다. 심한 단차, 거슬리는 fit and finish와 특히 모델 3의 경우 60마일 이상 주행시 들리는 고주파 소음으로 인한 피로감과 온몸으로 전달되는 지면의 꿀렁거림, 공조(HVAC) 조정을 스크린에서 해야 하는 점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빼박 아이템이라고 여겨졌던 차고 리모트(Home link-$325로 추가 설치해야 함, GPS 로케이션으로 자동 동작 선호) 기능, 버즈 아이 뷰의 부재, 대쉬캠의 구린 화질(4K 기대), 사각지대와 후진 장애물 경고음의 부재, 음성인식을 강요하는 인터페이스, 폰트 사이즈가 작아 시인성이 떨어지는 속도계, 지긋이 걸쇠가 걸리는 느낌이 들때까지 눌러줘야하는 (알루미늄으로 꽝 닫지도 못하는) 예민한 후드,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의 부재로 핸드폰으로 목적지 검색 후 테슬라 앱으로 쉐어해야 해서 귀찮음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지극히" 예민한 분들은 Rain sensor 방식이 아닌 Camera capture 방식인데, 비 안오는 캘리에서 주변 차들에서 튀는 물은 캐치 못해 작동이 잘 안되는 점등을 지적해 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결혼한 분들은 자신의 자신의 현재 위치가 배우자에게 전송되는 기능을 힘들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테슬라 오너들은 자동차가 아닌 가전의 관점으로 차를 여기고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빈번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리된 UX, (특히 장거리나 근도시 주행에 월등하게 편한) 오토 파일럿, 월등한 스피커 음질, 낮은 메인터넌스 비용의 장점이 모든 단점을 웬만큼 상쇄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근 2만불 할인으로 가격 장벽이 낮아진 테슬라에 적용되는 디자인 변경이 어떠한 영향을 줄지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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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뉴스레터 요약
1. 이번 주 미국 트렌드 - 전기차를 위해 달라진 구글 맵
2. 이번 주 미국 트렌드 - 올해 수퍼볼, 무엇이 달라졌나?
- 브랜드의 넛지 효과 강조
- 메인 이벤트보단 틱톡
3. 이번 주 미국 자동차 뉴스
- 퍼들 라잇의 확대 적용
- 개솔린 사용량 6% 하락 : 원격 근무, 하이브리드, 적은 운전, 연료효율, 전기차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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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해 달라진 구글 맵
주행거리 불안과 배터리 소진시 빠르게 충전소를 찾기 원하는 전기차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Google map은 두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주행 거리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교통 데이터(사고, 밀리는지 여부가 고려된 정보)와 현재 배터리 방전 수준, 충전소까지 예상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고려하여 가장 최단 거리에 잇는 충전소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경로를 보다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더 많은 비용이 소진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또한 150kW이상의 초고속 충전소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필터를 추가하여 40분 내에 완충하고 다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도 검색 결과에 EV 충전소를 표시하여 수퍼마켓 같은 자주 찾는 목적지 근처의 충전소를 쉽게 찾고, 충전하는 동안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세히 보기)
테슬라는 2024년 말까지 7,500개의 수퍼차지 충전소를 제공이며, 구글맵의 새로운 기능은 공용 EV 충전소가 급증함에 따라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로 이어지는 전기차의 전환으로 호텔예약 플랫폼부터 폐배터리 업사이클링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가 들썩이고 있다.
💡 EV 생태계가 계속 진화함에 따라 기아 브랜드는 어떻게 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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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수퍼볼 게임
지금 미국의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수퍼볼 게임을 보라는 말이 있다. 미국에서 1억명 1306만명이상의 시청자가 동원된 올해의 수퍼볼 게임은 역대 두번째로 많이 본 경기로 기록되었다. 엄청난 수의 시청자로, 경기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포츠 이벤트 만큼 광고 효과도 엄청나 30초 광고 단가가 700만 달러(89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작년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자 재미있고 가벼운 분위기의 광고가 주를 이뤘고, 과거의 향수가 느껴지는 음악을 사용해 행복하고 좋은 느낌을 주려는 광고도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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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넛지
경기 불확실성이 만연한 와중에도 고객들이 더 긍정적인 습관을 채택하길 장려하며 관심 주제를 선택하고 브랜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연결된, 넛지 효과에 기반한 광고도 눈에 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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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 하이네켄 광고
마블 영화 앤트만과 와스프의 주인공이 '세상을 구하기 전에 마셔도 되는' 무알콜 맥주를 선전한 하이네켄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건강과 웰빙을 고려한 소비라는 점을 강조했다. |
음식물 쓰레기에 반대하는 Hellmann's
조미료 회사인 Hellmann's는 'Make Taste, Not waste'라는 캠페인으로, 냉장고에 갖힌 배우가 냉장고 안의 남은 재료를 활용하여 치즈 파니니를 만들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긍정적인 습관을 강조한 광고를 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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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메인 수퍼볼 광고 회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몇 초에 수억원이 날라가는 돈xx 같은 광고대신 차선책을 선택하는 브랜드의 행렬이 이루어졌다.
도요타, BMW, 닛산같은 자동차 회사들도 올해 수퍼볼 광고를 건너 뛰었고, 양조회사 안호이저 부쉬는 33년동안 지속해왔던 NFL후원을 끊었다. 12,000명을 해고한 구글도 광고를 하지 않았다.
브랜드들은 대신 틱톡같은 온라인 플랫폼이나 지역 광고쪽으로 눈을 돌렸다. 보험사인 State farm은 수퍼볼 경기가 열렸던 State Farm Stadium이 방송중에 몇번이나 언급 되었는지 알아맞추는 게임에 시청자들이 참여할 것을 독려했고, 칩 회사인 Doritos는 삼각형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은 춤을 경기 중 틱톡에 공유하는 캠페인으로 130억건의 조회수를 얻었다.
P.S.) 흥미로운 점은 수퍼볼 동안 나갔던 GM, 닷지, 램, 지프가 전기차 광고시 오히려 테슬라 검색어가 구글에서 급증했다는 점이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해당 제품을 검색하지 않고 경쟁사인 테슬라 모델과 성능과 주행거리, 안전 등급을 비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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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상승한 광고 비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방송국 광고를 선택한 Dogfish Head Brewing |
상대적으로 덜 비싼 지역 광고에 초점을 맞춘 Indiana Farm Bureau Insur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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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들 램프의 확대 적용
길바닥에 자동차의 로고를 투사하는 퍼들램프이 상용이 늘어가는 가운데, Plastic Omnium은 프로젝션 조명을 다른 방향으로 활용하여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동차가 정차했을 때, 자동차 뒤쪽에 정지 신호를 투사하여 다른 운전자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차량 앞쪽에는 녹색 신호를 투사하여 보행자들에게 건너도 좋다는 안전 메세지를 전달해 줄 수 있으며, 또한 자동차 회전을 위해 코너쪽으로 접근할 때 방향 지시등을 도로에 투사하여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면 헤드 램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램프를 자동차의 GPS와 연결해 헤드라이트는 다가오는 회전을 예측하고, 자동차가 회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헤드 램프를 갈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조정가능하다.
또한 도로에 사슴 이미지를 투사하여 현재 운전하는 지역이 사슴 횡단 지역임을 경고할 수 있으며, 또한 도로위의 결빙을 경고하기 위해 눈꽃 아이콘을 투사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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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솔린 사용 6% 감소 - 원격근무, 자동차 효율, 전기차
미국민들의 개솔린 사용은 펜데믹 전으로 회복하지 않을 것 같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의하면, 작년 미국인들은 하루 878만 배럴의 개솔린을 사용했었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 대비 6% 감소한 수치이며, EIA는 개솔린 소비가 올해와 내년, 계속해서 감소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소의 원인은 점점 확대되는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 되었는데, 펜데믹 이전보다 10% 적게 운전하고 있다. 또한 ICE 차량의 연료 효율 상승과 전기차 구매의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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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그랜드 하이랜더에 대한 다음과 같은 insight를 남겨 주셨습니다.
- 전체적으로 Rough하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 (엔)
- 큰 Rav4 같은 느낌 (엔)
- 지루한 디자인이나, 미국에서는 잘 팔릴 듯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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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미국디자인센터 jchwee@hatci.com 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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