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많이 더쉽게 소비자, 리프팅암, Cadillac Escalade, 벤틀리 가죽, EV vs ICE 217회 / 2023년 8월 11일(금) / Confident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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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디자인 센터에 한국 디자이너/엔지니어분들이 협업을 위해 많이 방문하십니다. 대부분은 공항 도착과 동시에 헤르쯔(Hertz) 같은 렌트카 업체에서 차를 많이 빌려 오십니다.
렌트카 회사에는 차량이 준비 돼 있어서 바로 운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1. 차량의 다양성 부족 2. 기대하지 못했던 나쁜 커스터머 서비스 3. 비싼 금액 4. 추가적으로 붙는 엄청난 비용들..같은 단점들로 저에게 다른 대안이 없냐고 많이들 물어보셔서 Turo를 몇분께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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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로(Turo)를 설명 드리니 김모 책임님이 한국의 쏘카 같은거라 하시네요 (제가 쏘카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Turo는 앱과 인터넷으로 모두 이용 가능하며, 미국, 캐나다와 유럽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차 주인이 직접 자기 차를 빌려주는, Airbnb와 같은 방식이며, 회원가입 후, 운전면허증(미국 혹은 국제면허증) 인증 절차를 거쳐 일정을 예약하고, 주인 수락을 통해 예약이 성사됩니다.
참고로, 이메일 가입 방법 외에 구글과 페북으로 연동을 할수 있는데, 페북 연동시 사용자 이름이 한글로 되어 있으면 외국인 차주의 거절율이 높아진다고 하니 기억하세요~. 추가 운전자도 입력할 수 있는데 그분 이름 역시 영어 입력을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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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필터로 검색 가능하지만, 저는 주로 (1. 가격 / 2. 주행 제한 거리 / 3. 자동차 타입)으로 검색합니다. 가족이라면 SUV, 연인, 친구들끼리라면 컨버터블이나, 스포츠카를 빌려도 좋겠죠~
LA 공항 근처 Ford Mustang(캘리포니아 햇살을 즐기려면..ㅎㅎㅎ)으로 검색하면 43대나 나오네요. 원하시면 일정 연도의 차도 고르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대략 하루 60불대네요. 차 그림을 클릭하면, MPG, 도어개수, 오너평가, 지금까지 이 차량을 몇번 빌려줬었는지의 내용이 다 들어 있네요. (3일이상 렌트하면 19불 할인해준다는 친절한 설명도 들어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3가지 보험내용이 나옵니다. 3일 기준 최소(47불), 일반(75불), 고급(122불)로 나눠지는데, 렌트카 회사에서 이래저래 추가 비용 붙이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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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하루 전날에도 캔슬 가능하고, 다양한 차량을 직접 몰아볼 수 있는 Turo는 여행이 빈번한 미국 각 도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지역에서 다음에 한번 꼭 사용해 볼 서비스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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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컨텐츠 요약
01. Consumer Trend - '더 많이& 더 쉽게' 서비스 추종자들 Subway + Amazon
02 Design - 무거운 자전거도 Ok - 루프랙 리프팅 암 ebikelifter
03 Automotive Weekly A - 2025 Cadillac Escalade IQ
B - Bentley의 지속가능한 가죽
C - EV vs ICE 비용 리얼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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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Trend - '더 많은걸 누리고' '사용이 쉬운' 서비스 Subway GenZ + Amazon One
새로운 시각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딜로이트의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에 의하면 전기 충전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충전 이상의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Wifi, 기분을 바꿔주는 음료, 화장실, 휴식공간 같은 편의시설을 소구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Subway는 EV 충전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캐노피, 피크닉 테이블, 와이파이, 화장실, 녹지 공간, 놀이터까지 갖춘 서브웨이 오아시스(Subway Oasis)라는 충전소 컨셉을 발표했다. 미국 체인점 근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근미래에 고속 충전과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은 Amazon One 서비스를 통해, 결제 번거로움으로 한숨을 쉴 소비자들을 위해 Amazon One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200개의 홀푸드 매장에서 손바닥을 스캔하여 번거롭지 않게 결제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최근 콜로라도의 메이저리그 홈구장에서 맥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다. 아마존은 올해 내로 미국내 홀푸드 마켓500개 상점에 One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전망이다.
원활하면서도 번거롭지 않고, 한군데에서 많은 것을 충족시키기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다재다능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또 어떤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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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 - 무거운 전기자전거에 필수 - 루프랙 리프팅 암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 통학을 위해서 전기 자전거를 고려한 적이 있지만, 매일 아침 루프랙 혹은 트렁크 랙까지 자전거를 들어 올리는게 두려워서 고려대상에서 제외한 적이 있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자전거는 더더욱 무거워 루프랙까지 올릴 때 고통스럽다.
스타트업 Pender는 나와 같은 고민으로 전기 자전거를 채택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 ebikelifter를 개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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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리고 내릴 수 있는 텔레스코핑 암이 있는 이 루프랙은 먼저 좌석 하단 포스트와 핸들바를 연결하는 스트랩으로 연결한 후, 루프쪽으로 밀러 올리고 걸쇠만 잠그만 쉽게 장착 가능하다. 최대 30kg(66lbs)까지 장착 가능하며, 차당 두대까지 장착 가능하며, 리프타 암은 자전거를 장착하지 않을 시 제거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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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불 가격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훌륭한 엔지니어링 된 제품으로 많은 노력을 상쇄할 수 있을 듯 싶다.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 자전거를 사용해 아웃도어 활동을 늘리려는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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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tive Weekly A - 2024 Cadillac Escalade IQ
3열을 제공하는 리비안 R1S, 벤츠 EQS, 그리고 같은 급은 아니지만, EV9, 볼보 EX90과 경쟁하기 위해 캐딜락은 ICE 에스컬레이드의 전기 모델인 Escalade IQ가 어제 뉴욕에서 리빌했다.
에스컬레이드 IQ에는 기억해야 할 3가지 큰 숫자가 있다. $130,000/450마일/200kWH 배터리 팩...
Ultium플랫폼으로 ICE 에스컬레이드보다는 전기 브라더스 리릭(Lyric)과 셀레스틱(Celestiq)과도 유사점(특히 내장)을 보이며-Escaladiq이라고 부르지 않아 다행, 우리에게 익숙했던 ICE 에스컬레이드의 모습은 많이 약화되어 보인다. 덩어리감은 줄어들고 대신 스포티함이 더욱 강조되었다. 아마도 공기역학 같은 효율성을 강조한 나머지 스타일링에 영향을 준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특별히 공기역학 향상(15%)을 위해 최적화된 24" 휠, 매끄러운 차체 하부, 하부 흡입구부, 플랫한 측면 유리들이 모두 전기차의 매력을 최대화 하기 위한 장치처럼 보인다.
리릭(Lyriq)에서 영향을 받은 블랙 크리스탈 쉴드 그릴과 조명 시퀀스도 길 위에서 존재감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작용하며, 수직 헤드라이트 옆쪽으로 미묘한 장식무늬도 보인다. 전면 대비 후방은 현 에스컬레이드와 리릭을 적당히 섞어놓은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엿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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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큐빅피트의 엄청난 용량을 자랑한다던, 리릭에는 없는 프렁크는, 차 크기에 비해서는 타이트해 보인다. 프렁크 왼쪽에는 400볼트 아웃렛이 있는데, 자동차를 연결해 집이나 다른 곳에 전기 공급할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럭셔리 내장 마감재가 깔려있다는 프렁크는 단순히 트렁크부에서 보이는 카펫이 적용되어 있어 음료수나 음식을 넣는 용도로는 사용하기 부적합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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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으로, 접근시에 열리고, 브레이크에 발을 갖다대면 전, 후방 도어가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도 흥미롭다. ICE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필러 투 필러 스크린은 이 차량이 좀 더 테크 중심으로 디자인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패신저 화면을 아우르는 55인치 거대한 화면은 미세 조정되어, 주차시가 아니고는 패신저 쪽의 화면이 운전자에게 보여지지 않도록 설정되었다. 눈에띄는 점은 55"가 여러 스크린을 나눠놓지 않고 하나의 쭉 이어지는 일체형 스크린이라는 점으로 fit and finish 측면에서는 보기 좋다. (안타깝게도 스마트폰 통합은 안되기 때문에 차내 컨텐츠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한다- 소비자들 실망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3열은 슬로핑 루프 때문에 ICE 모델 보다는 헤드룸이 많이 상쇄되어 보인다.
13만불의 스타팅 가격과 함께, 에스컬레이드 사이즈와 경쟁할 차량은 많지 않아 보인다.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 롤스 로이스, 벤틀리 같은 유럽 브랜드가 럭셔리 EV SUV로 도전장을 조만간 낼것 같지만, 미국만의 넉넉한 감성으로 다가올 모델은 없을 것 같다.
수년간에 걸쳐 계속 진화하는 서스펜션과 같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정교화해온 에스컬레이드의 파워트레인 변화와 주행 범위 증가가 미래 판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내년 여름 디트로이트에서 생산될때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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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tive Weekly B - Bentley의 새로운 지속가능한 가죽
벤틀리는 보다 지속가능한 무두질 공정을 활용하는 새로운 가죽을 출시한다. 유해한 금속이나 미네랄 부산물을 생산하지 않는 올리브 오일 태닝제를 사용하며, 기존 공정보다 물을 덜 사용하게 된다. 새로운 가죽은 이번 달 열리는 Monterey Car Week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여전히 가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물성 자재를 일체 사용하길 꺼리는 제조업체 트렌드를 거스르고 있지만, 지속적인 요소를 발견해 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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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tive Weekly C - EV vs ICE 비용 리얼 비교
몇몇 미국인들은 차에 기름을 채우는 것보다, EV 충전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싱크 탱크 에너지 혁신의 도움을 받아 "실제 드는 연료 비용"을 비교를 위해 수학적으로 계산했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 각 주마다, 그리고 충전소마다 시간대별로 다른 가격, 도로세, 리베이트 및 배터리 효율성 등의 요소를 반영했고, 결론은 50개 주 모두에서 EV가 개솔린 대비 더 저렴하다고 조사되었다.
연간 14,000마일을 주행할 경우, EV 세단 운전자는 ICE 세단 운전자보다 연간 700불 절약, EV 픽업트럭 운전자는 개솔린 픽업트럭보다 연간 1,000불을 절약 가능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일상적인 운행을 기반으로 했으며, 물론 여행을 위해 장거리 운전시 EV가 더 비싼 경우도 있었다. (특히 디트로이트에서 마이애미를 종단하는 EV분포도가 낮은 도로 여행시)
한 가지 고려하지 않은 중요한 요소는, 탄소 배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다. 더위, 홍수, 산불, 농작물 실패 같이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비용의 집계를 하자면, 1갤론의 개솔린으로 20파운드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추가되며, 이는 갤론당 50센트의 기후 피해 금액을 추가한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혼잡, 사고, 대기오염과 같은 외부 요인까지 고려했을때 손상비용은 갤론당 3불로 추정되고, 이는 더더욱 전기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비용으로 추가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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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들은 통조림 따개(Can opener)를 사지도 않고 작동방법도 모른다는 기사를 접하고도 막상 고등학생 딸아이가 오픈터치형 캔제품을 따는 것을 낑낑거리는 것을 본 다음에야 정말 나의 세대가 저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비로소 들었습니다.
소비의 주체, 불편한 것은 딱 질색인 밀레니얼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통조림 따개에서 국한되지 않네요~비닐로 개별포장된 슬라이스 피자를 주로 만드는 Kraft 치즈는 젖혀 열어야 할 투명 필름 솔기 찾는 일이 너무 힘듭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투명 포장을 쉽게 열수 없어서 소비자 불만 1위라고 합니다. (진짜 힘들어하는 소비자의 영상도 있음)
하지만, Kraft사는 패키징이 구매하기 어려워서가 아닌, 슬라이스 가공 치즈가 자연식 치즈가 아니라 인공적인 맛이 강하다는 일반적인 의식이 있어 젊은층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건강한 음식 섭취에 관심을 갖는 젊은 구매자들을 위해 패키지에 "진짜 유제품으로 만들었음(Made with Real Dairy)"라는 문구만 넣기로 결정했다네요.
새로운 패키징이 판매에 어떤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중,고생 자녀를 둔 엄마로서 패키지 오프닝 방식이 달라지지 않으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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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미국디자인센터
작성: 제나 최 (최지은) Email: jchwee@hatci.com 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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