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성 높인 애플, 카시트 디자인 연구, 루나 라운저, BMW 5시리즈 8세대 211회 / 2023년 5월 26일(금) / Confident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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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Temu 주문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소형 세탁기였다. 아마존에서 45불(59,900원)정도 하는, 양말 같은 작은 빨래 돌리기에 적합한 소형 세탁기가 Temu에서는 스페셜 가격인 $0.98(1,300원) 이었다. 설마 괜찮은 제품이 오겠어? 했는데, 실제 온 제품은 아마존에서 팔리던 제품과 별 다를바가 없었다. 그 이후로 아마존 주문은 점점 줄어들고 Temu app을 더욱 검색하게 되었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티무(Temu)는 미국에 혜성처럼 등장한 '중국' 이커머스로. 출시 3개월만에 누적 사용자가 4,450만명을 넘었고 현재까지 애플 앱 스토어 쇼핑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잘 알려진 중국 이 커머스인 AliExpress와 달리 잘 정돈된 레이아웃이 눈에 띈다. 마치 초저가 패스트 패션을 제공하던 쉐인(Shein), 짧은 영상을 주로 한 틱톡(Tiktok)의 플랫폼을 갈아 넣은 듯한 느낌도 받는다.
티무는 쉐인보다 한술 더 뜬 초초초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패션에만 국한되지 않은, 패션부터 가정용품까지 미국의 월마트를 연상시킨다. 예를 든 세탁기 주문처럼, 제품의 질은 (대부분은) 아마존과 유사하며, 가격은 많게는 1/10 정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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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퍼볼 광고처럼 '억만장차처럼 쇼핑하라'의 캐치프레이즈는 재벌처럼 돈을 펑펑 써도 여전히 저렴한 쇼핑몰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티무에게 붙여진 별명은 '가격 도살자(Price Butcher)'로 미국인들은 급격하게 온라인 쇼핑지를 변경하고 있다. 텍사스에 살고 있는 테무 사용자는 "티무가 아닌 곳에서 쇼핑하면 강도당한 기분이 들 정도다"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티부의 모회사는 PDD홀딩스로, 알리바바를 무너뜨린 판둬둬이다. 판둬둬의 2020년 가입자수는 알리바바와 징둥을 앞질렀고,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제조공장과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고, 소비자와 공장을 직접 연결하는 C2M 모델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데이타에 기반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운송비를 아끼기 위해 상품을 중국 광저우 창고에 모두 모았다가 한꺼번에 배송하여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낮은 단가로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배송도 14일 정도로 알리 익스프레스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긴다. 배송이 2주내로 이뤄지지 않으면 보상비도 주며, 또한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90일 환불 정책으로 아마존의 눈물을 뽑고 있다. (심지어 환불 절차도 완전 복붙한듯 똑같....) 티무는 직접 판매하지 않고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을 중재하는 역할만 감당하면서 아마존과 달리 미국에 창고를 대여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재고의 부담도 없다.
한국에 사는 동생과 통화하면서, 한국 사람들도 최저가를 원하는 제품은 중국에서, 신선식품이나 빠른 주문을 원할때만 쿠팡같은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다고 들었는데, 미국에도 불경기로 비슷한 트렌드가 형성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격 경쟁면에서 지고있는 아마존은 로컬에서 경쟁력을 가져 올 곁가지 서비스로 방향성을 돌리는 듯 보인다. <아마존 클리닉> <아마존 약국> <아마존 루나>
과연 이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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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컨텐츠 요약
01. Consumer Trend - 인지장애자를 위해 포괄적인 소프트웨어를 설계한 애플
02. Design Research - 유아용 카시트 디자인 컨셉 / 작업과 휴식을 위한 라운저 컨셉
03. Automotive News - All new 8세대 5시리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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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Trend - 인지 장애를 가진 사용자를 위해 설계된 애플의 강력한 소프트웨어
애플은 최근 언어, 시각, 청각, 인지 등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포괄적인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이 기능은 올 하반기, iOS 17에 탑재될 예정이며, AI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음성과 유사한 합성 음성을 생성하여 가족이나 친구와 음성 대화할 수 있는 Personal Voice 기능이나 아이폰 카메라를 사용하여 잘 보이지 않는 글씨나 표지판을 큰 소리로 읽어주는 Point and Speak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포괄적인 접근성을 갖춘 기능들은 아이폰 사용 경험을 전체적으로 재설계한다. 사용자의 인지적인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 필수적인 활동에 중점을 두어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되고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는 등의 핵심 기능을 강화시킨다.
앞서 설명한 기능들은 해당 장애인 커뮤니티의 포괄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가장 필요하고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들이 주로 고려했다. 해당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와 가족, 간병인 등 특정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으며, 시각적인 소통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모티콘 전용 키보드와 비디오 메시지 녹음 기능도 제공되며, 사용자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정보 처리 방식을 취사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이러한 기능들을 일반 기능에 추가 형태로 제안한 것이 아니라, 핵심 요소로 강조함으로써 기술 디자인의 변화와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디자인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인지적인 접근은 교육, 고용, 안전 및 자율성에 대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관을 넓히고 잠재력을 향상시킨다.
Assistive Access는 인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글쓰기 능력이 낮거나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는 다른 사용자도 활발히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고려함으로써 브랜드는 모든 사용자에게 접근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애플이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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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Research- 유아용 카시트의 전면 디자인 연구
미국에서 신생아가 태어나면 카시트 없이는 병원을 나설 수 없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카시트 디자인은 변화가 무쌍할 것 같지만, 비교적 디자인 변화가 없다. 자동차에 설치된 카시트 베이스에서 분리되어 아이와 함께 심부름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날 때 1) 자동차에서 쉽게 탈착이 가능하고 2) 차량 안팎에서 카시트를 더욱 쉽게 들어올릴 수 있으며 3)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의 등급들 달성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구조적인 무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무게를 줄이는 카시트 디자인을 조사한 결과 아래의 3개의 흥미로운 디자인 컨셉을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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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제작된 카시트에는 핸들캐리 스트렙이 추가되어 쉽게 카시트를 베이스에 부착하고 아이를 차량에서 내릴 수 있는 편의성이 추가되었고, 크로스 바디 스트렙을 통해 부모의 체중과 피로를 줄이며 아기를 안을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었다. 신생아지만, 추가된 카시트 무게로 인해 이동의 부자연스러움과 고충을 겪었던 지난 날들을 상기시키며, 한층 가벼운 구조와 안정성을 갖춘 새 디자인의 카시트를 시중에서 볼 날이 멀지 않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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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olution- 작업하고, 화면을 즐기고 휴식하는데 최적화된 라운저 Luna
일, 휴식하고, SNS를 하기에 최적화된 인체공학적 사무실 컨셉이 소개되었다. 사무실 공간을 열정적인 작업공간과 창의적인 휴식공간로 쉽게 변경하기 위해 모터로 높이 조절이 되고 로테이션이 되는 방음벽 패널은 100%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사용되었다. 배터리로 구형되는 선형 드라이브와 조명으로 위치에 구애받지 않게 되었고, 회전식 흡음 스크린은 칸막이로 사용되어 공동의 작업공간, 홈 오피스, 거실에서 사용하기에 무리 없는 디자인을 갖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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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tive News BMW 5 Series revealed
1970년대에 처음 등장했던 BMW 5 시리즈의 8세대가 공개되었다.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감행했던 라이벌 벤츠 E 클래스 대비 우위를 정하기 위해 공개된 5시리즈는 iX나 7시리즈 대비 급진적인 디자인 변경을 피한 듯 보인다. 전체적으로 선명하고 날카로운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띄며, 키드니 그릴의 형상에는 변화가 적으나, 파워트레인에 따라 그릴 안쪽 treatment의 차이를 두었고 그릴 외부 테두리와 안쪽에 라이팅 요소를 첨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7 시리즈와 많은 부품을 공유하는 8세대 5 시리즈는 전장은 97mm, 전폭은 32mm, 전고는 36mm, 휠베이스는 20mm가 증가되어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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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의 레이아웃은 완전한 변경은 아닌, 현대적인 업데이트에 가깝다. 새로운 대시보드, 단일 곡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터치스크린은 터치, 제스처, 음성, (다른 시리즈에서 많이 사라진) 로터리 다이얼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
충전시나 트래픽에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센터 스크린을 통해 유투브나 자신을 핸드폰을 이용하여 게임을 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가 삽입되어 있다. E 클래스에서 봤던 것처럼 실내 카메라를 이용하여 셀피 찍기도 가능해졌고, 누군가 차 내에 침입하면, 운전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이 간다. ix에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AR 네비게이션 기술이 삽입되어 운전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5 시리즈 최초로 실내에 도어 패널, 시트, 스티어링 휠을 포함하여 100% 비건 인테리어가 제공되어 지속 가능성 재료 사용성이 강조되었다. 선루프는 이전 모델보다 90% 더 확장되어 더 개방감있는 내장 공간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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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이지만 동시에 편안한 스타일링을 보이는 5 시리즈의 curved display를 직접 체험해 볼 시간을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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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현충일) 주간을 맞이하여 4일 휴가를 즐기려 각종 여행지로 떠나시는 분들이 벌써 많이 보입니다. 최근 오버랜딩에 열정을 보이시던 FJ 크루즈를 소유자 지인께 오늘(약 몇분 전) Rooftop Tent가 배송 되었습니다. 쇼카로만 보던 루프탑 텐트가 막상 배송되어 온 모습을 보니 사이즈와 무게가 매우 압도적이라 쉽게 시도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하나하나 환상적인 오버랜딩을 위해 채워가는 것도 오버로드의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멋진 여행을 꿈꾸며....(나중에 완성되면 완성샷 공개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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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미국디자인센터
작성: 제나 최 (최지은) Email: jchwee@hatci.com 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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