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토/기념타투/발코니 수영장/재활용 텍스타일/미국 틴팅 위의 그림은 Albert Bierstadt이 1875년에 그린 California Spring이라는 작품인데, 150년 전에도 캘리포니아의 봄 날씨는 변덕이 심했나 보네요. 낮에는 여름 날씨처럼 더운데, 밤에는 추우니, 전기장판을 넣을 새가 없습니다.
오늘은 아마존에서 차를 구입하신 분의 이야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네, 아마존에서 차도 살 수 있습니다. Amazon Auto는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프로그램인데, 흥미로운 구입기가 있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구매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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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현대차만 구입이 가능하며, 현재 베타 버전이라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점차 브랜드 수를 늘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때때로 아마존의 자체 인센티브(약 2,300불)를 주기도 하는데, 아마존 프라임 멤버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인센티브는 기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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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면, 현금, 할부, 리스로 할때의 각 가격이 나오게 됩니다. 신용도, 할부 기간, 계약금액, 할부 금액에 따라 바로바로 결과값이 화면에 뜨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팍팍 올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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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 안에서 등록비, 주 세금, 도시 세금, 카운티 세금, 기타 할인 같은 내용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안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카고 네트 가격까지 바로 확인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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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차 구입할때 전혀 느끼지 못했던 투명성! 미국 딜러에서 차를 사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무슨 말을 하시는지 잘 아실 거에요. 딜러들은 조금이라도 마진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저 "무조건 딜러로 와~잘 해줄께"라는 전화상의 말을 믿고 딜러고 갔다면 잡혀서 4-8시간의 기다림과 고문의 시간을 통한 후 내가 사고자 했던 가격의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기 나름이죠. 그래서 요즘 차를 사는 사람들은 딜러를 가기 전에 이메일로 OTD(Out the door, 즉 자동차를 사서 딜러 문을 나가기 전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세금, 수수료, 등록비, 배송비 등의 모든 총합)을 알려 달라고 해서 딜을 합니다. OTD로 딜을 잘 해 놓고도 막상 딜러에 가면 추가 보증(Extended warranty)등의 명목으로 최종가에 더 가격을 붙이거나 이자율을 조정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들 딜러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지 못한 경우가 많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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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마존은 이 모든 과정을 모두 공개함으로써, 고객이 아마존에서 사무용품을 구입하는 것처럼 쉽게 자동차를 구매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운전면허증 카피, 보험 증명서, 온라인 뱅킹으로 계약금까지 지불하고 나면 끝! (포인트를 모으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크레딧 카드 지불(5,000불까지)도 가능합니다)
픽업은 딜러에서 가능하며, 원하면 오리엔테이션과 테스트 드라이브를 할 수 있고, 이마저 건너뛴다면 45분내에 차 픽업이 가능합니다.
아마존으로 차를 구입한 바이어의 소감평을 들어보자면
1. 딜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았다
2. 가격도 나쁘지 않다- 다른 딜러 제시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낮음
3. 아마존에서 새로운 캐쉬카우로 키우려는지 고객 서비스가 좋음- 채팅, 전화상담 빠름
단점으로는,
1. 아마존 가격과 딜러 정보가 약간 다를 수도 있음.
2. 구매 완료 후 차량의 식별번호, 리베이트, 가격을 스샷을 찍는 것 아니면 바로 확인이 어려움(픽업 후에 가능)
테슬라 살때도 모든 과정을 미리 온라인에서 종료해 놓고 장소에서 키만 픽업하는 일사천리의 과정이 매우 매력적이었는데, 아마존 오토도 충분히 가능성있고, 잠재력이 있는 서비스 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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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토 서비스를 경험하지 전에는 Costco Auto Program을 검색한 적이 있었는데, 정확한 할인 금액이나, 직접 온라인에 최종 금액이 보여지는 등의 투명한 서비스가 아니라서 구매를 포기한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현대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확실히 아마존 서비스가 더 좋아 보입니다.
차를 할인된 금액으로 사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구매 과정에서 혈압 안 오르게, 감정 컨트롤 잘 해가며 행복한 마음으로 지갑을 여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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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새기는 그날의 기억: 킴튼 호텔의 특별한 이벤트
- 여행을 기념하며, 투숙객에게 영구적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무료 타투를 제공하는 킴튼 호텔
많은 호텔들이 투숙객들이 여행지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는 것을 돕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진행해 왔다. 한국의 호텔케이는 새해를 맞아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떡국을 제공하며 한국의 전통 음식을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고, 반려동물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킴튼 호텔은 "Yappy Hour"를 통해 호텔 바나 라운지에서 투숙객이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간식과 음료, 술이 함께 제공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미국 내 75개의 지점을 가진 캄튼 호텔은 타투 스튜디오인 Tiny Zaps와 협력하여 투숙객에게 특별한 기념품-영구적으로 간직할 수 잇는 미니 타투-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달부터 미국 내 주요 5개 도시인, 내쉬빌, 뉴올리언스, LA, NY, 워싱턴 DC에서 이벤트의 형태로 진행되는데, Tiny Zaps 소속의 문신 아티스트들이 각 호텔을 순회하며 상징적인 디자인의 작은 타투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뉴올리언스에서는 트럼펫이나 새우 꼬리, 뉴욕에서는 급수탑이나 극장 티켓 디자인, 급수탑(Water Tower) 디자인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 여행지의 개성을 담은 타투는 투숙객들에게 의미 있는 기념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킴튼 호텔의 이번 시도는 타투 여행(Tattourism) 트렌드-특정 스타일이나 명성이 높은 문신 아티스트를 찾아 해외까지 방문해 예술 작품을 소장하는 특별한 경험 욕구-를 활용한 것으로, 자신의 경험을 영구적으로 기록하려는 여행객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각 호텔에서는 6월까지 타투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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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a's Insight
1. 개인의 ‘경험’을 제품에 새기는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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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기록하는 도구 = 타투 킴튼 호텔은 ‘여행 중의 감정과 추억’을 몸에 새기는 방식으로 영구화 했는데, 이는 사용자가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제품에 담고자 하는 욕구를 잘 살려준 케이스다. 자동차도 단순한 이동수단을 떠나 경험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음. 예를 들어, 사용자의 기억의 순간을 연결하여 내장 스크린에 표시하는 시도를 할 수 있다. (2023년 첫 여자친구와 함께 주행중 보았던 눈,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호수..등)
2. 도시의 개성 디자인화하여 확장 가능
- 뉴올리언즈의 트럼펫, 뉴욕의 급수탑
도시를 상징하는 장소의 감성을 압축한 시각기호들은 문화적 연결성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지역의 상징적인 시각요소를 내장의 아이콘으로 제공하여 운전자들이 임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3. 하드웨어+스토리 =브랜드 감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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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튼 호텔은 ‘하드웨어’(호텔 객실)에 ‘스토리’(타투 경험)를 결합하여 브랜드 감성을 높였다. 고객의 기억에 깊이 각인하기 위해 스토리가 담긴 아래와 같은 스토리 기반의 트림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시도일 것 같다. -Desert Soul Edition : 모래와 석양에서 영감을 받은 내장 컬러, 텍스쳐, 향기 -Midnight Run Edition : 도심 야경과 조용한 밤 드라이브의 감성을 담은 블랙, 네온으로 포인트를 주고 잔잔한 엠비언트 조명을 깔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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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아래 수영장: 발코니에 떠 있는 바다의 곡선
- 유기적인 곡선 형태의 수영장을 배치해 조형미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독창적인 디자인의 수영 발코니를 갖춘 브라질의 VIW 아파트
브라질 Ubatuba 해변 근처에 위치한 독특한 아파트인 VIW 빌딩은 가까이에서 보면 인상적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각 유닛마다 테라스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다. 건축가인 Ivan Ventura와 Yuri Vital는 주변 산악 지형의 유기적인 곡선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단순히 통념적인 직선이 아닌 지그재그 형태의 수영장 디자인을 고안했다. 이 형태는 우수한 건축미는 물론 바다를 향한 전망을 극대화 하고 사생활 보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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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유기적 곡선의 미학을 자동차 디자인으로 만들었다면 2020년 CES에서 공개된 메르세데스 벤츠 비전 AVTR(Vision AVTR) 컨셉트카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의 흐름과 생명체의 유선형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져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조형미를 완성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계가 하나로 연결된 듯한 디자인 언어는 수영장 발코니처럼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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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보는 새로운 방법 - 비주얼 바 타이머
- 막대 그래프로 시간을 시각화하여 디지털 세대에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디자인 제시
시간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뽀모도로, 모래시계, 해시계, 디지털 시계, 아날로그 시계, 촛불시계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낸다. 일본 문구회사 킹짐(King Jim)이 제작한 비주얼 바 타이머 VBT10은 원형 시계 대신 막대 그래프가 점점 줄어드는 형태로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배터리 표시나 다운로드 상태 바와 유사한 방식이다.
[특징 및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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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UI를 활용: MZ세대에게 친숙한 막대형 인터페이스로 가시성과 사용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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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 하나의 단순한 막대를 통해 시간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며 집중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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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 언어를 제시: 전통적 시계 디자인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시각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탐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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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 약 $26.95로 구매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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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텍스타일: Crafted Liberation
우리는 기존 내장재를 새로운 방법으로 Fabricate하는 아이디어에 항상 초점을 두고 있는데, Crafted Liberation은 버려진 스카프와 니트 소재를 사용하여 자동차나 가구에 쓰이는 내장재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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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버킷 시트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내장재가 된다는 전제하에 Crafted Liberation은 버려진 스카프와 빈티지 니트등을 강화된 신소재로 변형해 새로운 내장용 패널로 재탄생 시켰다. 우리가 흔히 보던 직선적이고 경직된 내장재가 아니라, 유연하고 감각적인 감성 텍스타일이 가구나 자동차 인테리어의 새로운 표면 디자인이 되는 가능성이 열매를 맺은 것이다.
[특징과 장점]
1. 버려진 천도 멋진 내장재로 재탄생: 기존의 딱딱한 플라스틱 대신, 부드럽고 따스한 질감의 시트와 패널로 변신 가능.
2. 컬러와 패턴이 강렬: 스카프나 니트의 밝고 강렬한 색상을 그대로 사용해 전통적인 실내 분위기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포인트 요소로 활용 가능
3. 텍스타일의 재해석: 유기적 패턴, 과감한 디스플레이, 보지 못했던 패턴과 손길이 닿는 촉감까지 고려한 패브릭으로 실내 공간의 정서적 몰입도를 높여준다.
Crafted Liberation을 보며, 내 옷장이 내 차의 실내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감성적인 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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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사는 한인들이 한국에 나갔을 때, 피부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 방문자들은 거의 느끼시겠지만, 자동차의 틴팅(한국말로 썬팅)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아 자외선으로 인한 잡티 등의 문제가 많이 때문이죠.
차 내부가 거의 안 보이는 한국의 썬팅과 달리, 미국의 틴팅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아래 표 참고)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면 유리는 상단 4인치 이내만 비반사성 틴팅 허용/ 앞좌석 측면유리는 가시광선 70% 이상 유지, 뒷자리 및 후면 유리: 제한 없음의 법을 따라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1차 위반: $25 수정 명령, 2차 위반:197불, 3차 위반: $200 이상이며, 운전 기록에 남아 보험료 인상의 불이익 발생하게 됩니다.
한국에는 없는 스탑 싸인 🛑 들도 무지 많기 때문에, 서로 눈치를 보면서 진행해야 하는 경우, 상대방 운전자의 얼굴과 표정을 살펴보는 것은 안전에 무지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또한 한국의 촘촘한 낮과 같은 LED 가로등과 달리, 이곳에는 호롱불 밑을 가는 것 같은 어두침침한 가로등이 많기 때문에 밤 운전이 익숙하지 않다면 틴팅은 함정입니다. 안전 운전에 엄청난 방해가 되는 어두운 틴팅은 후방 충돌을 자주 발생시키는 이유기도 합니다.
범죄 예방의 주 목적도 있습니다. 총 같은 무기 소지를 하면 경우가 많아, 차 내부가 안보이면, 경찰관들이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의 공중 화장실도 문이 상당히 높아 왠만한 사람들 다리가 다 보일 정도인데, 이는 범죄나 납치 등 경찰이 문 밖에서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함이라네요. 모든것에는 정말 이유가 있나 봅니다.
아래는 주별로 다른 틴팅 제한율을 나타낸 표입니다. 미국은 정말 큰 나라긴 하네요~
기아미국디자인센터로 출장을 오신다면 좋은 선크림을 꼭 챙겨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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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Peters Canyon Rd. Irvine, CA 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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